양대인의 WBG, 가장 먼저 롤드컵 4강 진출

윤민섭 2023. 11. 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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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게이밍(WBG)이 가장 먼저 'LoL 월드 챔피언십'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WBG는 2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전에서 북미 지역 대표인 NRG e스포츠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오는 11일과 12일 열리는 대회 4강전(준결승전)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WBG는 담원 게이밍(現 디플러스 기아)의 2020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던 양대인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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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게이밍(WBG)이 가장 먼저 ‘LoL 월드 챔피언십’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WBG는 2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전에서 북미 지역 대표인 NRG e스포츠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오는 11일과 12일 열리는 대회 4강전(준결승전)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WBG는 담원 게이밍(現 디플러스 기아)의 2020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던 양대인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팀이다. 양 감독은 올여름 서머 시즌을 앞두고 팀에 부임했다. 자국 리그에서는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지역 대표 선발전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 월드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중국 지역 4번 시드로 대회에 참가한 만큼 WBG는 이번 대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았다. 앞선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도 2승2패를 기록한 뒤 프나틱을 잡아 간신히 8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8강 최약체로 꼽히는 NRG를 만나는 대진운마저 따르면서 4강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더샤이’ 강승록, ‘샤오후’ 리 위안하오, ‘크리스피’ 류 칭쑹 등 베테랑이 대거 포진한 팀답게 WBG는 큰 무대에 강했다. 이들은 1세트 때 가장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2세트부터 손이 풀린 듯 유연하게 게임을 운영하더니 3세트에서 가장 큰 점수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WBG는 이날 1세트에서 상대방에게 내셔 남작 버프를 내주기도 하는 등 다소 굳은 듯한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상대가 버프를 이용한 운영으로 이득을 보는 걸 저지해내 다시금 리드를 잡았다. 이윽고 39분 만에 NRG 넥서스를 부쉈다.

비슷한 성격의 밴픽(니코, 아펠리오스, 밀리오)을 2세트에서 재차 고른 WBG는 앞선 세트보다 편하게 게임을 운영해나갔다. 내셔 남작을 두고 펼쳐진 운영·한타 싸움에서 상대보다 한 수 앞섰다. 이들은 33분 만에 킬 스코어 20대 9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궁지에 몰린 NRG는 3세트에서 럼블, 요네, 이즈리얼 등을 골라 밴픽의 성격을 완전히 바꾸는 승부수를 걸었다. 하지만 WBG는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이들은 나르, 케이틀린, 하이머딩거로 응수했다. 라인전부터 우위를 점해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고, 26분 만에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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