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뜨는 달’ 원작 작가 “드라마화하기 좋은 작품 아니지만, 기쁨 커”
박로사 2023. 11. 2. 19:08
동명의 레전드 네이버웹툰이 원작인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이 헤윰 작가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인터뷰를 공개했다.
‘낮에 뜨는 달’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고 한없이 흘러가버린 여자의 위험하고 애틋한 환생 로맨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압도적 스케일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가 어우러진 강력한 몰입도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재 종료 후 약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웹툰 ‘낮에 뜨는 달’의 헤윰 작가가 드라마화에 대한 소감과 함께 진심을 담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Q. 처음 드라마화 결정 소식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
“처음 크랭크인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드라마가 제작되는구나 실감할 수 있었다. 작품이 완결된 지 꽤 오래 지나 어느 정도 마음에서 내려놓고 있었기 때문에 다소 얼떨떨했던 것 같다. 사실 아직도 작품에 관심을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점이 신기하게만 느껴진다.”
Q. 드라마 ‘낮에 뜨는 달’에 기대하고 있는 바가 있다면.
“처음에는 웹툰과 드라마라는 각각의 콘텐츠가 가진 특성 때문에 기대보다도 우려가 더 컸다. 작가로서 ‘낮에 뜨는 달’은 드라마화하기 좋은 작품이 아니라는 자각도 있었다. 하지만 촬영장을 방문해 보았을 때 모두들 열의 있게 촬영에 임해주시는 모습에 우려보다도 기대하는 자세로 기다리기로 했다. 무엇보다 드라마화를 계기로 더 많은 독자들이 접할 수 있고 다시 읽혀지는 작품이 될 수 있다면 작가로서 이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작품 하나로 완결나고 끝나는 것보다 새로운 내용으로 읽히고 또 다시 쓰이는 쪽이 작품의 생명력을 더 길게 만들어 준다.”
Q. 드라마 ‘낮에 뜨는 달’에 보내는 응원의 메세지.
“촬영장에 가보니 생각보다 더 큰 규모의 현장과 많은 스태프, 배우분들이 계셔서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다. 한쪽에선 끊임없이 새로운 소품과 현장을 제작하고 계셨고, 스태프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며 현장을 점검하고, 또 다음 장면을 기다리고, 혹시 잘못된 소리가 녹음되기라도 할까봐 그 많은 사람들이 소리 죽여 자신의 업무를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작업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작업을 동시에 해내는 모습이 기억에 강하게 남은 것 같다. 잠시 견학한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드라마 한 편이 제작되는지 알고 놀랐다. 분명 보이지 않는 노고는 더 클 것이다. 그만큼 많은 분들의 수고와 열의를 담은 드라마이니 부디 많은 시청자분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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