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경총 방문해 “노란봉투법, 경영계 의견 주길”

정시내 2023. 11. 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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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방문해 손경식 경총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을 만나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개정안과 관련해 “법안 내용에 대해 (경영계의) 의견을 달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을 방문해 “노란봉투법에 대해 경영계와 잘 협의해달라”는 손 회장의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고 최혜영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와도 잘 이야기가 돼야 한다”며 “노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올리기로 하면서 여야가 조율하고, 협의하기로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전혀 그런 게 없다”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은 노조법상 사용자 및 쟁의 행위 범위를 확대하고, 불법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강행 처리를 예고했다.

앞서 공개 모두발언에서 홍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경제가 많이 어렵다”며 “위기일수록 오랫동안 경제계에 계셨던 원로, 기업 현장에 계신 분들의 지혜와 경험을 듣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손 회장은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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