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학교 전광판 사업 70건 중 59건 특정업체 계약"...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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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교육청이 올해 학교 전광판 설치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전라남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교육여건 개선비로 미세먼지 정보 등을 알려주는 기상전광판을 설치한 도내 학교 10곳 모두 T기업이 수행했고, 일부 학교의 경우 이미 '알림전광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추가로 기상전광판을 설치하면서 하나의 건물에 2개의 전광판이 설치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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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
ⓒ 전라남도교육청 |
전라남도교육청이 올해 학교 전광판 설치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전라남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교육여건 개선비로 미세먼지 정보 등을 알려주는 기상전광판을 설치한 도내 학교 10곳 모두 T기업이 수행했고, 일부 학교의 경우 이미 '알림전광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추가로 기상전광판을 설치하면서 하나의 건물에 2개의 전광판이 설치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 장흥1)은 2일 전남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교육청 전광판 사업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 2일 전남도교육청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박형대(진보당, 장흥1) 전남도의원이 전남교육청 김여선 정책국장을 상대로 '학교 전광판 사업'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
ⓒ 전라남도교육청 유튜브 갈무리 |
이어 "사업비로 따져보면 전광판 관련 사업비 24억원 가운데 T기업이 22억원을 낙찰받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사업 건수로만 보면 올해 추진된 전광판 사업 70여개 가운데 T기업이 수행한 사례가 확인된 것만 59건에 이른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건 특정 기업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라, (업체를 돕기 위해 필요 없는 사업을 추진하는) 일감 만들어주기 사업이다"라며 "계약 전 과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업체 특혜 의혹 등) 이런 이야기가 처음 나온 게 아니다. 의회에서 수차례 지적됐지만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의 지적에 전남도교육청은 적극 반박하거나 해명하지 못하고 "문제점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고만 답변했다.
▲ 박형대 전라남도의원(진보당, 장흥1)이 2일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전광판 사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제시한 사진. 박 의원은 "도내 특정 학교에선 건물 한 곳에 2개의 전광판이 설치돼 있다. 이미 안내 사항을 담을 수 있는 전광판이 있는데도 기상전광판이 필요하다며 추가로 설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 박형대 전남도의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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