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터 선수단 지원까지… ‘장애인 같이 살기’ 힘쓰는 게임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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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가 장애인들의 자립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면서 '같이 살기' 실현에 힘쓰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는 장애인을 위한 직·간접 고용,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지원 등을 예전부터 부단히 노력해왔다"면서 "이러한 활동은 사업의 방향성과 철학에 맞게 다양한 방안으로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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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스포츠선수단 지원…스마게는 장애인 접근성 게임 인식 강화 위한 업무협약
국내 게임업계가 장애인들의 자립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면서 ‘같이 살기’ 실현에 힘쓰고 있다. 게임사들은 채용 확대와 스포츠 선수단 지원 등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가치 실현에 도움을 주는 환경을 제공하면서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그룹은 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컴투스홀딩스, 컴투스, 컴투스플랫폼 3사는 장애인 고용을 위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컴투스위드’를 이번 달 내에 설립하고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지역사회 중증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도울 예정이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중증장애인에게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장애인 고용의무를 충족할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다. 장애인 고용 의무가 있는 사업주가 이 법에 따라 회사를 설립해 채용할 경우 모회사에서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고 장려금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넥슨컴퍼니는 2011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인증받은 ‘넥슨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했다. 고용된 직원들은 주로 게임의 웹서비스 모니터링과 고객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77명의 직원 중 약 47%에 해당하는 36명의 직원이 장애인으로, 중증 장애인 비율은 약 59%에 달한다.
엔씨소프트 역시 고객 상담을 전담으로 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엔씨서비스’를 운영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에 장애인 직원 25명을 채용한 후 지속해서 채용률을 높였으며 사내에서 ‘네일 케어 룸’과 ‘도서관 서가 관리’을 위한 장애인 직원도 다수 배치했다. 또한 수년간 업계에서 필요성이 제기된 ‘장애인 게임 접근성’ 옵션을 게임 디자인 랩(Game Design Lab) 부서 중심으로 연구 중이다.
넷마블은 장애인 체육 진흥을 취지로 사회참여와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 2019년 게임업계 최초로 장애인 선수단을 창단했는데, 전문 지도자를 선발해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제공, 대회 출전에 필요한 훈련 용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에 속한 장애인선수단은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뿐만 아니라 넷마블문화재단은 정부와 함께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지원해 14년 동안 개최 중이다. 대회는 e스포츠대회 9종목(마구마구 리마스터, 모두의마블, 오델로 등)과 정보경진대회 16종목(파워포인트 엑셀, 로봇코딩 등) 등 총 25종목으로 치러지며, 종목별 우승자 총 25명은 장관상을 수여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9월 미국 비영리단체 에이블게이머즈와 게임 장애인 접근성 인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국내 게임 산업의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는 장애인을 위한 직·간접 고용,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지원 등을 예전부터 부단히 노력해왔다”면서 “이러한 활동은 사업의 방향성과 철학에 맞게 다양한 방안으로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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