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는 해볼 만” 따라가기 바빴던 KT, 선취점에 달린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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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접을 위기에 처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얼굴에선 답답함이 묻어났다.
플레이오프(PO) 첫 두 경기를 같은 패턴으로 내줬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리드를 내줬고 내내 추격만 하다 졌다.
3차전이 열리는 2일 오후 창원 NC파크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거듭 선취 득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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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는 어떻게든 해볼 만한데…”
3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접을 위기에 처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얼굴에선 답답함이 묻어났다. 플레이오프(PO) 첫 두 경기를 같은 패턴으로 내줬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리드를 내줬고 내내 추격만 하다 졌다. 필승조의 완벽투는 연이틀 빛이 바랬다.
3차전이 열리는 2일 오후 창원 NC파크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거듭 선취 득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두 차례 패배의 원인은 선제 실점에서 찾았다. 그는 “초반에 점수를 주고 따라가다 보니 (타자들도) 급해진 감이 있었다”고 짚었다.
KT가 자랑하는 외국인 원투펀치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공은 고영표에게 넘어왔다. 아들의 돌잔치도 미루고 NC파크 마운드에 서게 된 그는 정규시즌에서 NC를 4차례 상대했다. 2승(1패)을 거뒀으나 내용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피안타율이 3할 5푼에 육박했다. 다만 이 감독은 “NC 상대로 괜찮았다”며 “상위타선에 안타를 맞았지만 결국 막았다”고 결과에 주목했다.
이에 맞설 NC 선발은 태너 털리. KT와 정규시즌 맞대결은 지난 9월 13일 한 차례뿐이었다. 당시 태너는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실점했다. 변수는 최근 페이스다. 앞선 가을야구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0으로 무너졌다. 제구가 흔들린 게 컸다. 포스트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KT 입장에서 가장 해볼 만한 상대가 올라왔다.
NC로서도 3차전에서 시리즈를 마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가용 불펜 자원엔 비교적 여유가 생겼다. 준PO에서 손등을 맞은 뒤 휴식을 취해 온 이재학은 최성영과 함께 경기 초반에라도 투입될 수 있고, 피로 누적으로 2차전을 쉬어 간 김영규는 후반부 승부처 등판할 공산이 크다.
이쪽도 관건은 타선이다. PO 1차전까지 5경기 동안 쉼 없이 몰아쳤던 타자들이 직전 경기에서 숨을 골랐다. 박건우의 대활약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다른 타자들은 도합 2안타에 그쳤다. 강인권 NC 감독은 다시 한번 4번타자 제이슨 마틴을 열쇠로 꼽았다. 그는 “타선의 사이클이 내려갈 시점”이라며 “마틴이 어떤 활약을 해줄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사령탑은 2차전 라인업을 거의 그대로 들고 나왔다. NC가 오영수와 서호철의 순서를 바꾼 것이 유일한 선발 타순 변화였다.
양 팀의 운명을 건 한판 대결이 벌어지는 NC파크는 이날 오후 일찌감치 1만7400석 전석 매진됐다. 시구자로는 밴드 노브레인이 초청됐다. 노브레인은 NC 응원가 ‘컴온 컴온 마산 스트리트여’의 원곡자다.
창원=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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