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임진희, 대상 경쟁 아직 안 끝났다
상금, 대상 포인트 1위인 이예원이 2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예원은 정윤지 등 4언더파 공동 1위 그룹에 한 타 차 공동 5위다.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3위 임진희도 만만치 않았다. 임진희는 이예원과 한 타 차인 2언더파를 쳤다.
대상 포인트는 이예원이 60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임진희가 51점 차인 558점이다. 임진희가 우승하면 60점을 받는다. 역전도 가능하다.
이예원은 “상금왕 부문에서는 여유가 있으나 대상까지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진희는 “상금왕은 좀 힘들겠지만 대상 포인트는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했다.
공동 선두는 안송이와 이제영·김민주·정윤지다.
올 시즌 상금 순위 56위인 안송이는 내년 시드를 안심할 수 없었다. 다른 선수들이 올라오면 60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그러나 첫날 좋은 성적을 거둬 한숨 놓게 됐다. 안송이는 “욕심을 버리고 경기했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했다. 2010년 데뷔한 안송이는 한 번도 시드를 잃은 적이 없다.
상금 순위가 안송이 바로 뒤인 57위 김민주도 첫날 경기에서 커다란 전과를 거뒀다. 김민주는 “내년 시드권을 완전히 확보한 게 아니라서 굳은 다짐을 했다. 대회를 앞두고 손이 아플 정도로 훈련했는데 독이 될지 약이 될지 걱정됐다. 일단 오늘까지는 약이 됐다. 지난해엔 상반기 성적이 좋아 여유가 있었는데 올해는 불안한 상황에서 경기를 하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제주=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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