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3만원 VS 4만원, 비싼 게 좋은 거?
신은진 기자 2023. 11. 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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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게 좋은 것',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다.
옛말 틀린 것 없다지만,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은 예외다.
독감 백신의 가격은 약 2~4만원대로 차이가 있으나, 그 품질엔 차이가 없다.
◇가격은 달라도 모두 국가 검정 절차 마친 4가 백신2023-2024년 동절기 인플루엔자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독감백신은 총 9개사 11개 품목(2700만명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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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게 좋은 것',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다. 옛말 틀린 것 없다지만,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은 예외다. 독감 백신의 가격은 약 2~4만원대로 차이가 있으나, 그 품질엔 차이가 없다.
◇가격은 달라도 모두 국가 검정 절차 마친 4가 백신
2023-2024년 동절기 인플루엔자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독감백신은 총 9개사 11개 품목(2700만명분)이다. 모두 4가 백신으로, A형 독감 바이러스와 B형 독감 바이러스를 각각 두 종류씩 예방한다. 4가 백신은 중 A형 2종(H1N1, H3N2), B형 2종(야마가타, 빅토리아) 등 총 4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하는데 겨울에 주로 유행하는 건 A형이다. B형은 봄에 유행하는 경향이 강하다.
11개 품목 중 국내 제약사 제품은 ▲보령플루VIII테트라백신주 ▲보령플루V테트라백신주 ▲비알플루텍I테트라백신주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주 ▲코박스인플루4가PF주 ▲코박스플루4가PF주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주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 등 총 8개 품목이다. 수입 품목은 ▲ 박씨그리프테트라주 ▲플루아릭스테트라 프리필드시린지 ▲플루아드쿼드프리필드시린지 등 3개다.
위의 11개 품목은 서로 다른 제품이지만, 전부 국가출하승인을 마쳤다.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는 건 독감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정부가 모두 입증했음을 의미한다. 즉, 제품이 다를 뿐 품질과 효능, 효과 등은 같다는 의미이다.
이에 따라 국가에서 지원하는 백신과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할 때 맞는 백신의 종류도 같다. 인플루엔자 백신 중 일부는 국가에서 조달구매를 통해 구매하여 배포하고(무료접종), 일부는 지정의료기관에서 제조사를 통해 직접 구매(유료접종)하고 있다. 구매 방법 차이만 있다.
그렇다면 다 똑같은 백신인데 왜 가격차이가 나는 걸까? 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에 따르면, 백신의 가격차이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일단 수입 백신이 국산 백신보다 비싼 건 환율, 절차 등의 문제로 인해 공급가격이 비싼 영향이 크다. 수입 백신이 더 좋은 원료나 균주를 사용해서가 아니다.
또다른 이유는 의료기관마다 접종료, 공급량에 따른 공급가격 등에 차이가 있어서다.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특히 백신 공급가격은 의료기관에 따라 매우 큰 차이가 난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의 자료를 보면, 대상포진 백신은 의료기관에 따라 공급단가가 2배까지 차이가 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독감 백신 접종 그 자체다. 모든 백신의 효과는 같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독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방어 항체가 형성되며, 백신과 유행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 개인 면역 등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올겨울은 건강하게 보내고 싶다면, 종류와 상관없이 일단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한편, 올해 인플루엔자(독감)는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최신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42주차(10월 15~21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전체 독감 환자 수는 18.8명으로 전주 15.5명보다 21.3%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교에 다니는 7~12세 환자 수가 1000명당 50.4명으로 이전 주 31.9명보다 58.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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