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휴가를 동시에' 문체부, 1500명 워케이션 참가비 지원

'워케이션 활성화 세미나'로 활성화 모색

문화체육관광부는 인천 포내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대상 '워케이션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세미나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지방자치단체, 지역관광조직 관계자들이 참여해 국내외 휴가지 원격근무 사례를 공유하고, 휴가지 원격근무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휴가지 원격근무 사업은 그동안 지자체별로 각각 추진돼왔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처음 있는 행사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부산은 지난 2월 부산역 근처 아스티호텔에 휴가지 원격근무 거점센터를 개소했다. 전북은 '전북투어패스 72시간권'이 포함된 상품을, 경북은 가족 동반 상품을 선보였다.

앞서 문체부도 지난 8월 29일부터 휴가지 원격근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달 30일까지 선착순 총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참가비를 지원하고 전국 16개 지역 특화프로그램 20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기관, 1인 사업자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워케이션 테마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 종사자는 IBK기업은행에서 참가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내년부터 지자체 휴가지 원격근무 지원사업을 신규 편성하고, 휴가지 원격근무 활성화 캠페인, 디지털 유목민(노마드) 유치를 위한 통합 홍보 등 휴가지 원격근무가 새로운 지역 먹거리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가지 원격근무 프로그램에 지역 사회공헌 활동 같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요소를 접목한다면 기업, 근로자,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