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에 ‘친윤’ 이철규…‘회전문 인사’ 비판에 “결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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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일 내년 총선에 대비해 인재 영입을 주도할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을 임명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 의원을 보름 만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올린다는 건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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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일 내년 총선에 대비해 인재 영입을 주도할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을 임명했다.
이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은 지 19일 만에 다시 중책을 맡게 됐다.
이번 인사에 대해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선 배경에 대해 “전직 사무총장으로서 인재 영입 활동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업무 연속성 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인재영입위 위원 구성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다음 주 초 인재영입위를 정식 출범해 영입 인사들을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회전문 인사’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그런 것도 충분히 감안했다. 그렇지만 업무 연속성과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도 고민했다”며 “조금 더 국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분들을 영입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 이해해주시고, 인재 영입의 최종 결과로 평가받고자 한다”고 답했다.
그는 ‘친윤 인사가 총선 공천에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인재영입과 공천관리위원회 활동은 별개”라며 “결과 나오는 것으로 평가받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 의원을 보름 만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올린다는 건 유권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심기에 거슬리면 같은 당 의원도 내쫓겠다고 겁박하는 이 의원이 과연 어떤 인사를 영입하겠나”라며 “결국 시키는 대로만 하는 ‘윤심’ 100% 인사만 영입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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