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2천여개 컨테이너 통해 미사일·포탄·박격포 등 수출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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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러시아에 수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SRBM을 포함해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장비류로 양국 간 호환이 가능한 122㎜ 방사포탄과 152㎜ 포탄·T계열 전차 포탄, 방사포와 야포·소총·기관총·박격포, 휴대용 대공미사일 및 대전차미사일 등을 지목했다.
군 당국은 122㎜ 방사포탄과 소총·기관총·박격포 등이 이 컨테이너에 실려 러시아로 넘어갔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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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러시아에 수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SRBM을 포함해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장비류로 양국 간 호환이 가능한 122㎜ 방사포탄과 152㎜ 포탄·T계열 전차 포탄, 방사포와 야포·소총·기관총·박격포, 휴대용 대공미사일 및 대전차미사일 등을 지목했다.
군 관계자는 특히 “현재까지 (북한)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로 보낸 컨테이너는 총 2000여개로 추산되며, 여기에 122㎜ 방사포탄을 적재했다고 가정하면 20만 발 이상, 152㎜ 포탄으로 가정하면 100만 발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신뢰할 만한 첩보에 의하면 북한이 열차 컨테이너나 선박 등을 통해 SRBM을 (러시아에) 건넨 정황이 여러 방식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과 KN-24, KN-25등 ‘SRBM 3종 세트’가 러시아에 보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기 운반에 활용된 소형 컨테이너는 길이 6m, 폭 2.5m 규모로 알려졌다.
SRBM을 한 번에 싣기 어려워 분해해 운반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군 당국은 122㎜ 방사포탄과 소총·기관총·박격포 등이 이 컨테이너에 실려 러시아로 넘어갔을 것으로 판단했다.
군 당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지난 9월 12일~17일) 직전이었던 8월 이후 무기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8∼9월 주 1회 북한과 러시아 간 선박이 운항하는 정황이 식별됐다면 10월 이후로는 3∼4일 간격으로 서너 척이 오갈 정도로 운항 주기가 단축됐다”며 “북한 컨테이너가 식별되는 장소는 전방과 나진, 평양 인근 등 북한 내륙을 포함한 전 지역”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무기 거래 대가로 러시아가 노획한 서방 무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또 북한이 위성 기술 지원과 핵 관련 기술이전 및 협력, 전투기 또는 관련 부품 지원, 방공시스템 지원 등을 요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가 북한 노동자의 파견을 요청한 정황도 첩보 수준에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식량과 유류 등을 우선 지원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군은 북한이 예고한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세계 및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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