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환경교육 겉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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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의 환경에 대한 교육사업이 겉돌고 있는 것은 물론, 사업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몰아주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기후변화 환경교육 사업비 54억 원 중 26억 원을 차지하고 교당 운영관리비 5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는 학교숲 생태놀이터 조성사업이 일부 학교에서 오히려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방향 전환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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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형대(장흥1, 진보) 의원은 2일 열린 전남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환경교육에 대해 질의하고 전환과 개선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기후변화 환경교육 사업비 54억 원 중 26억 원을 차지하고 교당 운영관리비 5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는 학교숲 생태놀이터 조성사업이 일부 학교에서 오히려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방향 전환을 주문했다.
또 영산강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서 155개 팀 1404명이 환경동아리 운영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박 의원은 “전남도는 산도 많고 숲도 많은데 강바다 중심으로 돼 있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영산강 프로젝트라는 명칭부터 바꿔야 하며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환경동아리 중 ‘숲’은 두 곳에 그치고 모두 영산강 등 ‘강과 바다’ 위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특히 기후변화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세먼지 알림 전광판 사업이 일감 몰아주기 차원을 넘어 특정 업체를 위한 일감 만들어주기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전광판을 납품하는 업체가 전체 사업비 24억 원 중 22억 원을 낙찰받았다”며 이같이 말하고 “본의원의 얘기는 처음 나온 얘기도 아니며 도의회 본회의에서 자주 나왔는데도 전혀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또 “학교마다 플래카드가 넘쳐나면서 기후환경 대응을 위해 전광판을 설치하고 있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알림 전광판 옆에 미세먼지 전광판이 설치되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중복적인 사업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도교육청이 이제라도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황성환 부교육감은 “독점적인 부분을 들여다보겠다”고만 답해 행정사무감사를 위한 업무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도교육청 안팎에서 일고 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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