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천만다행' 고우석, 허리 단순 근육통 진단 "2~3일 회복 훈련 진행"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허리 근육통으로 연습경기 도중 마운드를 내려갔던 마무리 고우석의 부상이 다행히 크지 않다. 한국시리즈가 코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엔트리 승선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 구단 관계자는 2일 "고우석 선수는 MRI 검사 및 병원 검진 결과 허리 단순 근육통으로 2~3일 회복 훈련을 진행한 뒤 훈련을 조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고우석은 휴식일이었던 이날 잠실구장에서 가벼운 회복 운동을 실시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앞서 고우석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상무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LG의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으나 갑작스러운 몸 상태 이상을 호소하면서 이닝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로서는 '비상'인 상황이었다.
팀이 6-2로 앞서있는 9회초 등판한 고우석은 선두 박승규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이주형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이어지는 허인서의 타석, 공 2개를 던진 고우석은 더그아웃을 향해 컨디션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를 보냈다.
고우석의 제스처에 포수 허도환과 투수코치, 트레이닝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고우석의 상태를 확인했다. 9회였고, 고우석 뒤로는 대기한 투수가 없어 이닝을 이어가지 않고 연습경기는 그대로 종료가 됐다.
한국시리즈가 임박했으나 아직 닷새의 여유가 있다. 탄탄한 불펜을 자랑하는 LG지만, 고우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분명 다르다. 만약 고우석이 큰 부상을 입었다면 LG의 한국시리즈 구상에도 큰 차질이 생길 뻔했는데, 다음주가지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고우석은 다행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는 무난히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성적 44경기 44이닝 15세이브, 3승8패, 평균자책점 3.68. 고우석의 올 시즌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로 승선했으나 담 증세로 대회에서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개막 직전에는 우측 어깨 회전근개 근육 극상근 염증 진단을 받으면서 전열에 이탈했다.
4월 18일에야 첫 등판에 나서며 늦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5월 다시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6월 복귀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마무리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뒤, 휴식을 취하며 한국시리즈를 준비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고우석은 당시 "같이 했던 선배들이 힘써줬던 게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 오늘 결과로 보답을 할 순 없지만 그날 이후로 계속 성장하려고 노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에 나갔던 선수들이 결과를 잘 내서 나는 그냥 숟가락을 올린 것밖에 되진 않는데, 너무 기쁘고 죄송스럽고 여러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당초 3일과 4일 두 차례 더 자체 청백전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LG는 3일 청백전을 훈련으로 대체하고, 4일 청백전으로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은 특별히 잠실구장을 무료로 개방, 팬들의 응원 속에서 한국시리즈와의 최대한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어 마지막 실전을 치를 예정이다.
경기는 4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프리미엄석, 익사이팅존, 외야그린석을 제외한 좌석에 한해 지정좌석제로 운영한다. 예매는 3일 오전 11시에 오픈되며, 경기 시작 후 1시간까지 구단 홈페이지/모바일앱 또는 티켓링크에서 1인당 8매까지 가능하다. 현장판매는 운영하지 않는다.
야구장 입장은 경기시작 1시간전 1루, 3루 내야출입구를 통해 가능하며, 상품매장과 식음매장도 일부매장을 제외하고 오픈한다. 또 이날 응원단도 팬들과 함께해 실전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청백전을 팬들에게 개방하는 이유에 대해 "첫 번째로는 준비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고, 두 번째는 관중까지 가득찬 곳에서 마지막 점검을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5일 휴식을 취한 뒤 6일 마지막 훈련에 나서고, 7일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르게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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