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가 효자" 롯데칠성, 3Q 영업익 843억…전년比 12.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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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제로슈거 소주 '새로'가 고속성장을 이어가며 3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롯데칠성은 새로의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기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이달 맥주 '클라우드'의 신제품 출시로 맥주 사업 부진의 고리도 끊어낸다는 계획이다.
인플레이션과 긴 장마, 폭우 등으로 전반적인 음료 제품의 영업환경이 악화됐고, 설탕과 오렌지, 커피 등 원재료 값과 고환율, 이자 비용 등 사업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이 실적 성장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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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슈거 소주 '새로' 실적 주도
롯데칠성음료가 제로슈거 소주 ‘새로’가 고속성장을 이어가며 3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롯데칠성은 새로의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기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이달 맥주 ‘클라우드’의 신제품 출시로 맥주 사업 부진의 고리도 끊어낸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04억원으로 5.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78억원으로 45.2%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음료 사업은 별도 기준 매출액이 5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2.8% 감소했다. 에너지 음료(243억원)와 스포츠 음료(271억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0%, 10.9% 성장한 반면 주스(398억원)와 다류(112억원) 매출은 각각 1.6%, 5.3% 감소했다. 전체 내수 판매액이 5307억원으로 4.6% 늘었고, 수출은 341억원으로 26.4% 증가했다.
인플레이션과 긴 장마, 폭우 등으로 전반적인 음료 제품의 영업환경이 악화됐고, 설탕과 오렌지, 커피 등 원재료 값과 고환율, 이자 비용 등 사업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이 실적 성장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건강과 기능성 음료 트렌드는 꾸준히 이어지며 관련 제품군의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주류 사업의 매출액은 20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67억원에서 140억원으로 110.2% 성장했다. 소주 매출이 840억원으로 28.2%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고, RTD(Ready To Drink) 카테고리(47억원)도 작은 규모이지만 98.4% 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맥주 매출액은 26.6% 감소한 203억원에 그쳤고, 위스키 등 스피리츠(77억원)와 와인(197억원) 매출 역시 각각 13.2%, 9.2% 줄었다.
주류 사업의 경우 제로슈거 소주 ‘새로’가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첫 분기인 지난해 3분기 25억원 수준이던 새로 매출액은 이번 분기 32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작년 말 3.3% 수준이던 시장점유율도 이번 분기 8.5% 늘었고, 새로의 선전에 전체 소주 점유율도 21% 수준으로 상승했다. 롯데칠성은 4분기 400mL 페트병 제품을 새로 선보이고 세계관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맥주 사업은 이달 21일 ‘클라우드’ 신제품을 통해 부진 탈출에 나선다. 롯데칠성은 ‘상쾌하고 청량한 맛의 라거’를 콘셉트로 알코올 도수 4.5도(%)의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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