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만 해도 美영주권”…전문직 상대 43억 편취한 40대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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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의료기기 회사의 한국법인 대표라며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을 상대로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43억원 상당이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4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2021년 자신을 미국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회사 B사의 한국 총판 대표라고 피해자들에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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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의료기기 회사 한국대표 사칭
2018년 ‘제니퍼 정’ 가명으로 광주시에 3200억대 허위 투자 제안도
외국계 의료기기 회사의 한국법인 대표라며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을 상대로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43억원 상당이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A씨(4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2021년 자신을 미국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회사 B사의 한국 총판 대표라고 피해자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우리 회사에 투자만 해도 이민 영주권을 획득할 수 있고 교환학생을 가기도 쉽다”며 의사 등 전문직 피해자들의 투자를 유도했다.
경찰은 4명의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뒤 A씨의 혐의를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는 고소인은 4명이지만, 경찰은 투자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과거에도 B사의 한국 측 파트너를 자임하며 수천억원대 허위 투자 사건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2018년 ‘제니퍼 정’이라는 가명으로 광주시에 3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제안했던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광주시는 글로벌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청년 일자리 등 35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홍보했지만, 정작 B사 본사는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촌극으로 결론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며 B사에 A씨와의 관계를 문의했으나 B사 측은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인물”이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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