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I am 신뢰, I am 공정"…'전청조 밈' 따라하며 한 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의 화법을 따라하는 밈(meme·인터넷 유행어)을 활용해 ‘공정’을 강조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리고 “I am 신뢰. I am 공정. I am 상식. I am 법치. I am 정의. 누가 떠오르나요?”라고 썼다.
이는 전씨가 미국 출신의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같은 아파트 입주민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는 과정에서 보낸 메시지를 따라한 것이다.
여기서 전씨는“Ok. 그럼 Next time(다음)에 놀러 갈게요. Wife(아내)한테 다녀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ok했어서 물어봤어요. But you friend(하지만 네 친구)와 같이 있으면 I am(나는) 신뢰에요”라며 영어 섞인 문자를 보냈다.
지난달 26일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메시지가 공개되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광고까지 ‘I am’을 사용한 문구들로 도배됐다.
조 전 장관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기소돼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1심은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해서는 상당 부분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입시 비리 범행은 저명한 대학교수로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었음에도 사회의 기대와 책무를 저버린 채 오로지 자녀의 입시에 유리한 결과만 얻을 수 있으면 어떤 편법도 문제 될 게 없단 그릇된 인식에서 범행했다”고 지적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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