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잼버리 조직위가 허위 보고…K팝 공연으로 유종의 미”

임소윤 2023. 11. 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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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파행 논란과 관련해 "초기 운영에는 차질이 있었으나 빠르게 안정화돼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김 장관은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여가부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파행을 지적하는 질의에 "대회 초기 폭염이나 위생 문제가 제기된 건 사실이지만 정부부처와 전라북도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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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 국정감사서 답변
“대회 초기 문제 사실, 빠르게 안정화”
“사무국 ‘완벽하다’ 보고… 부실·허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파행 논란과 관련해 “초기 운영에는 차질이 있었으나 빠르게 안정화돼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김 장관은 2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여가부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파행을 지적하는 질의에 “대회 초기 폭염이나 위생 문제가 제기된 건 사실이지만 정부부처와 전라북도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마지막 폐영식과 K-팝 공연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대회 운영이 사실 거의 정상화됐었는데, 태풍이 한반도를 직접 관통한다는 예보가 있어서 불가피하게 비상대피를 하게 됐다”며 “대원들이 태풍 경로에 따라 8개 지자체로 가서 잼버리 정신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여가부가 공문을 내렸고 현장으로 가 (상황을) 체크했다”고 말했다.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잼버리 개막 전 김 장관이 대회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이냐”라고 질문하자 김 장관은 “지난 7월 24일 잼버리 현장에서 상부시설을 점검했다. 그날 모든 현장을 다닌 건 아니지만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시설본부장의 ‘모든 게 완료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또 “지속적으로 체크했을 때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을 포함한 사무국에서 ‘준비가 완벽하다’,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얘기를 들었다. 허위에 가까운 부실 보고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화살을 돌렸다. 그는 “잼버리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스카우트 대원들께 사과드린다”며 “구체적인 책임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앞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지난 8월 25일 국회 여가위 전체회의에 불참했던 상황을 두고 야당 의원들이 “도망”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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