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콜린스사전 선정 올해의 단어, 'AI'…"놀라움과 두려움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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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콜린스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을 선정했다.
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콜린스사전은 이날 성명을 통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의 정신적인 기능을 모델링 하는 것'이라는 의미의 AI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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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인플루언싱, 네포베이비 등도 주목
영국 콜린스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을 선정했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에 대한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면서 큰 관심이 쏟아지고 기술 개발 속도도 한층 빨라진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콜린스사전은 이날 성명을 통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의 정신적인 기능을 모델링 하는 것'이라는 의미의 AI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콜린스 측은 "차세대 기술 혁신의 차원에서 AI는 올해 빠르게 개발되고 많이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콜린스 측은 "획기적인 AI 기반의 언어 모델은 지난해 말 갑자기 대중의 의식으로 들어와 자연스러운 인간의 언어를 모방하는 능력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사실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며 다음날 프리젠테이션 원고가 필요하거나 벽장에 남은 재료로 만들어야 하는 저녁 식사의 조리법도 바로 알려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콜린스는 "사람들이 당연히 (이러한 AI에) 매료됐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면서 "컴퓨터가 갑자기 가장 인간적인 영역인 언어의 전문가가 된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될까"라고 했다. 이어 "(AI에 관한)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각종 논쟁과 면밀한 조사, 예측을 보면 콜린스가 AI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충분한 근거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올해의 단어 자리를 놓고 AI와 경합한 다른 후보는 '디인플루언싱(de-influencing)', '네포 베이비(nepo baby)' 등이 있었다. 먼저 디인플루언싱은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가 특정 상품이나 생활 방식을 피하라며 비난하는 콘텐츠를 뜻한다. 그동안 인플루언서와 기업간의 콜라보 마케팅 심화로 인플루언서들의 제품 리뷰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해당 틈새시장을 노려 나온 역발상의 산물로 풀이된다.
네포베이비는 유명한 부모를 둔 덕분에 손쉽게 영화나 드라마 배역을 꿰찬 할리우드 유명 배우의 자녀들을 비꼬는 말로 인기를 얻었다. 여기서 네포(Nepo)란 중세시대 유럽 교회에서 성직자들의 자신의 사생아를 조카로 속여 자신의 후임자로 임명하던 관행을 일컫던 단어인 '네포티즘(nepotism)'이란 단어에서 유래했다.
이 외에도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약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영국에서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 사업체가 과도한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도 후보로 올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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