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언더아머 쿠폰 줄게” 코치 성폭력에 남현희 대응

최예슬 2023. 11. 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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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체포된 전청조씨와 재혼을 준비했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자신이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에 대해 방관자적 태도를 보였다는 폭로가 나왔다.

디스패치는 2일 남씨가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지도자 A씨가 수강생에게 성폭력, 폭언을 저지른 사실을 알고도 대응이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들어서는 남씨가 전씨와 만나면서 아카데미 학생들의 일에 더욱 소홀해졌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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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보도

사기 혐의로 체포된 전청조씨와 재혼을 준비했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자신이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에 대해 방관자적 태도를 보였다는 폭로가 나왔다.

디스패치는 2일 남씨가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지도자 A씨가 수강생에게 성폭력, 폭언을 저지른 사실을 알고도 대응이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아카데미의 유망주였던 B양을 체력훈련을 빌미로 자신의 오피스텔에 불렀다. 국가대표선수협회에 제출할 서류 발급에 필요하다며 B양의 SNS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알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의 모친이 이런 사실을 알고 남씨에게 알렸으나 남씨의 해결책은 떡볶이와 피자, 언더아머 50% 할인 쿠폰이었다는 게 디스패치의 보도 내용이다.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등 제대로 된 대책은 없었다고 한다. 올해 들어서는 남씨가 전씨와 만나면서 아카데미 학생들의 일에 더욱 소홀해졌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결국 B양은 지난 2월에 펜싱 아카데미를 그만뒀다. 그러자 다른 수강생인 C양에게도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피해자 측은 지난 7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성폭력 의혹이 공론화되자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달에는 스포츠윤리센터에 “대표인 남씨가 성폭력 문제를 인지하고도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남씨는 “A씨에게 가해 사실을 묻자 ‘절대 아니다’고 했다”면서 적극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는 디스패치 보도에 대한 남씨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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