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UCL 진출' 5개월 만에…'공식 대회 11연패' 끝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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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만 해도 반짝이던 우니온베를린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가 지면서 기세가 꺾이긴 했어도 우니온베를린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우니온베를린은 시즌 초반 마인츠와 다름슈타트에게 연달아 4-1 대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돌풍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11연패를 당했다.
이러한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몇 시즌간 쌓아올렸던 우니온베를린의 공든 탑이 허무하게 무너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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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지난 시즌만 해도 반짝이던 우니온베를린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우니온베를린이 또 졌다. 지난 1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2023-2024 DFB 포칼(독일 FA컵) 2라운드를 치른 우니온베를린이 슈투트가르트에 0-1로 패했다. 전반 45분 데니스 운다브에게 선제실점을 한 후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우니온베를린과 슈투트가르트의 기세가 정반대였기 때문이다. 우니온베를린은 고전을 면치 못하며 리그 15위(승점 6)까지 떨어진 반면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3위(승점 21)로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가 지면서 기세가 꺾이긴 했어도 우니온베를린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우니온베를린은 예상외로 잘 버텼다. 시종 슈투트가르트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기는 했어도 전반 28분 아이사 라이두니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결정적인 기회가 한두 차례 찾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전반 45분 운다브에게 일격을 당하며 무너져내렸다.
벌써 공식 경기 11연패다. 우니온베를린은 시즌 초반 마인츠와 다름슈타트에게 연달아 4-1 대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돌풍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11연패를 당했다. 공격이 되는 날에는 수비가 흔들렸고, 수비가 받쳐주는 날에는 공격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
점점 손쓰기 힘든 지경으로 가고 있다. 우니온베를린은 최근 4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한 채 7실점을 허용했다. 수비를 단단히 하고 빠르고 직선적인 역습을 전개한다는 전술 기조는 상대에 파훼됐다.
이대로라면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 지 1시즌 만에 강등될 위험에 처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근 리그 5경기 전패를 당한 팀은 우니온베를린뿐이다. 우니온베를린 밑에 있는 3팀도 직전 5경기에서 최소 승점 2점은 수확했다. 이러한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몇 시즌간 쌓아올렸던 우니온베를린의 공든 탑이 허무하게 무너질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우니온베를린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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