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도 예산 역대 최대 15조…"시민복지와 글로벌 도시 도약 주력"

박혜숙 2023. 11. 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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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역대 최대인 15조원 규모로 편성해 약자와 함께하는 시민복지 도시 구현과 해외동포를 포함한 1000만 글로벌 도시 도약에 주력하기로 했다.

시는 2024년도 예산안을 15조392억원으로 편성해 3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내년 본예산안 세출 편성을 사회적 약자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따뜻한 동행', 사람중심 교통체계 구축 등 '시민복지 구현', 도시경쟁력 강화와 재난 안전도시 구현 등 '글로벌 도시 도약'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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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역대 최대인 15조원 규모로 편성해 약자와 함께하는 시민복지 도시 구현과 해외동포를 포함한 1000만 글로벌 도시 도약에 주력하기로 했다.

시는 2024년도 예산안을 15조392억원으로 편성해 3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3조9157억원보다 1조1235억원(8.1%)이 증가한 규모다. 시는 내년도 국비 확보액과 세외수입이 올해보다 각각 5201억원, 6704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관리채무 비율 13%대를 유지하고 총부채 규모는 9조원대로 관리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 본예산안 세출 편성을 사회적 약자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따뜻한 동행', 사람중심 교통체계 구축 등 '시민복지 구현', 도시경쟁력 강화와 재난 안전도시 구현 등 '글로벌 도시 도약'에 초점을 맞췄다.

분야별로는 사회안전망 보강에 2조772억원을 투입해 저소득층과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또 일자리 창출에 2616억 원을 투입해 만 65세 이상에게 4만6646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여성 새로일하기 센터 9곳을 운영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화폐인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을 국비 지원과 별개로 1054억원 편성하고, 농림어업인에게 연 60만원의 공익수당을 처음 지급하는 등 농축산 어민을 위한 지원 사업에 3988억원을 투입한다.

인천시청

시는 또 교통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한 교통체계 구축에 7706억원을 배정하고 정부가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K-패스 사업 관련 예산도 편성했다. 이 사업은 지하철과 버스를 한 달에 21회 이상 이용한 승객에게 교통비의 20∼53%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급하는 제도다.

인천뮤지엄파크 건립과 파크골프장 3곳 조성 등 문화·체육·관광도시 구현에도 5045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관광분야는 백령 물범 생태관광체험시설,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과 쉼터 조성 등 168개 보물섬을 중심으로 인천만의 해양관광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마음 건강을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수급자 대상 무료 대상포진 접종도 새롭게 시행한다.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3조1266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수준의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진두항 공영주차장 조성과 영흥면 노인복지시설 환경개선 등 원도심 공간 재창조 사업을 비롯해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사업, 도로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시는 또 전 세계 700만 한인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1조310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6월 재외동포웰컴센터 문을 열고 재외동포 시민문화축제, 디아스포라영화제 등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

이밖에 풍수해 예방에 필요한 저류시설 구축과 방조제 개보수, 노후 소방차량 교체 등 자연·사회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9593억원을 투입하고,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등 신산업 육성과 영종~청라 제3연륙교 건설 등 경제자유구역 고도화 예산으로 전년 대비 4085억원 증액한 1조4753억원을 반영했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시민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산안을 마련했다"며 "인천이 따뜻한 시민복지 일번지와 1000만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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