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편백 등 난대수종 목재 가공기술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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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와 일본 미야자키현 목재이용기술센터, 사단법인 우디즘목재이용연구소가 편백 등 난대수종 활용 목재가공 선진기술 교류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지속가능한 원목 공급체계 구축을 토대로 국산 목재 활용률을 높여 미래 목재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선 난대수종을 활용한 산업화 기술 확보가 필수"라며 "국내외 선진 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지역산 목재가공 산업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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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미야자키현은 지역산 삼나무를 이용해 돔구장과 청사 등 공공건축물을 목조화한 선진 지자체다. 로봇형 자동화 프리컷 3D 가공 기술과 같은 최신 목재 가공 공정을 통해 공기 단축과 인건비 절감 등 경제성은 물론 작업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협약을 한 일본 미야자키현 소속 목재이용기술센터는 일본산 삼나무, 편백 등 목재 건축에 사용되는 가공목재의 강도시험 등을 수행하는 목재 분야 전문 연구기관이다.
국내 목재기업인 사단법인 우디즘목재이용연구소는 2016년 한일공동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여덟 번째 국제 우디즘-시티(Woodism-city) 컨퍼런스를 주관하는 등 탄소 중립적 목재이용 연구개발, 목재교육 전문가 양성, 목재 친화도시 조성 등 목재산업화를 견인해온 민간 연구기관이다.
미야자키현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일 양국의 각 기관은 난대수종 목재산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인적교류, 목재건축‧목재복합재‧건조기술 개발 등 목재산업 정보교류, 국제 학술연구 및 전문학술행사의 공동 수행 등 국제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수확 후 가공된 목재도 탄소 저장으로 인정해주고 있으므로 지역산 목재를 이용한 목재 가공 산업화는 탄소중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에서 목조건축 등 목재산업화에 주로 사용되는 수종은 낙엽송 등 중부지방 수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가 난아열대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남부 수종인 편백 등 난대수종의 목재산업화 연구가 절실하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지속가능한 원목 공급체계 구축을 토대로 국산 목재 활용률을 높여 미래 목재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선 난대수종을 활용한 산업화 기술 확보가 필수”라며 “국내외 선진 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지역산 목재가공 산업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24년 완공 예정인 화순 목재산업단지를 기반으로 건축용 지역목재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구소도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해 130억 규모의 목조건축 실연사업 국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나주=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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