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독일에 ‘유럽 경제 진출 거점’ 열었다

충남의 경제분야 유럽 진출의 거점이 될 첫 유럽지역 사무소가 독일에 마련됐다.

충남도는 1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충남도 독일사무소’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도 공무원 1명이 소장으로 파견된 독일사무소는 현재 현지에서 직원을 채용 중이다. 앞으로 도의 투자유치와 통상 진흥,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유럽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사무소의 주요 업무는 기업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 외자유치, 국제 교류·협력 및 공공외교 활성화, 현안 정보 수집, 관광객 유치 등이다.

이중 기업들에게는 해외 바이어와 기업 간 1대1 상담 연결 등 수출 계약 지원, 전문가 상담을 통한 수출 애로사항 해결, 유럽시장 내 동향·정보 제공 등을 지원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충남에 본사나 공장이 위치한 수출 기업이다.

충남 해외사무소는 이번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무소를 비롯해 일본 도쿄, 베트남 하노이,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5곳에서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미국과 중국 해외사무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오늘은 충남이 한국·독일의 공동 번영을 위한 첫 씨앗을 뿌린 날”이라며 “기존 해외 사무소가 담당하던 통상 지원뿐 아니라 투자 유치, 국제 교류 등 국가의 대사관 같은 기능을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우베 베커 헤센주(州) 대외협력장관은 “독일사무소를 통해 양 지역 사람들 간의 만남과 경제·문화적 협력이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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