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소 럼피스킨병 백신접종 ‘방역 속도전’

박용주 2023. 11. 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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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전국 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소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 긴급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익산시 방역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하고 있는 위험한 시기고 가축질병 청정화 유지를 위해 긴급 예방 백신접종을 조기에 완료하고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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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현재 93% 접종률...3일까지 백신접종 완료 계획

전북 익산시가 전국 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소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 긴급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급백신 4만 2230마리분 중 3만 9669마리가 접종을 마쳐 93%가 넘는 접종률을 보였고, 3일까지 백신접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달 27일 충남 논산 소재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 방역대(3~10km)에 포함된 지역 농가 21호(전업 6호 757두, 소규모 15호 339두)에 대해 충남 논산시에서 백신을 우선 공급받아, 지역 내 공수의사(5명)를 동원해 1096마리에 긴급백신을 접종했다.

또한 일제 백신접종 개시를 위해 28일 백신과 지역 공수의사를 확보하고, 29일부터 19개 읍면동과 공수의사 6명에게 4만 2230마리 분량의 백신을 공급했다.

소 사육농가에는 근육주사가 아닌 피하주사로 백신 수령 즉시 예방접종 완료토록 안내하고, 소 럼피스킨병 차단 방역을 위해 영세농(50두 미만 농가)은 공수의사를 동원해 접종했다.

익산지역에서 전체 사육 중인 한육우 및 젖소 4만 2932마리 중 이번에 공급받은 4만 2230마리 분량에 대해서는 3일까지 백신 접종이 모두 완료된다. 다만 백신공급 부족으로 전체 2% 정도에 해당하는 미접종 700여 마리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르게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백신접종과 함께 ‘긴급방제’를 통한 이중방역 체제를 갖추고 있다. 

국내 발생이 없던 제1종 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병(LSD)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보건소 방역기동반 2팀과 축협 공동방제팀을 투입해 소 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방역장비가 없는 소 사육 농장에 방역기를 대여하고 방역 약품을 지원하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익산시 방역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하고 있는 위험한 시기고 가축질병 청정화 유지를 위해 긴급 예방 백신접종을 조기에 완료하고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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