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포의 서울 편입, 무안 사례 보면 불이익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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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안에 대해 자신의 지역구였던 목포의 사례를 들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박 전 원장은 2일 오전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제가 목포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목포와 무안을 통합시키려고 했는데, 주민투표 때마다 절반 이상이 반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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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관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왼쪽)이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했다. |
ⓒ 오마이TV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안에 대해 자신의 지역구였던 목포의 사례를 들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박 전 원장은 2일 오전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제가 목포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목포와 무안을 통합시키려고 했는데, 주민투표 때마다 절반 이상이 반대했다"고 말했다.
전남 서부권의 목포와 무안은 1994년 통합 논의를 시작해서 2011년까지 6차례 통합을 시도했지만, 주민투표나 여론조사에서 무안과 신안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많아서 번번이 무산됐다. 지역 주민들은 대도시와 통합할 경우 세금 증가와 대학입시 농어촌 특례 폐지 등 불이익에 대한 우려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장은 "지금 김포도 지하철 같은 것도 안 만들어주면서 행정구역만 붙이면 뭘 하겠냐? 하남, 구리, 광명 다 들고 일어날텐데 해남, 진도, 완도 그리고 제주도 이어도까지 서울로 다 합쳐서 대한민국을 '서울특별민국'으로 고치면 된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 영남권 중진들의 수도권 출마론이 나온 후 자신에 대해서도 수도권 출마론이 민주당 내부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 그는 "호남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도는 강한데, 호남 현역의원들이 예산 확보해서 두각을 나타낸 적이 있냐? 4년 내내 권리당원 확보만 했는데 이건 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호남이 수도권과 전국 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호남에서 바람을 일으켜서 민주당의 수도권 선거에 바람을 불어 넣어주겠다"며 호남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유족들이 대통령 위해서 빈 자리를 다 만들어놨었다. 추모식에 안 갈 수 있지만, 유족들 자존심은 상하지 않게 그들을 대통령실로 불렀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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