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울산 동구청 노동기금에 2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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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조가 울산 동구 노동복지기금으로 2억원을 출연한다고 2일 밝혔다.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 1일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동구청 노동복지기금 조성 사업에 2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동구청은 오는 2027년까지 구청 예산과 외부에서 기부를 받아 기금 80억원을 조성키로 하고 '울산시 동구 노동복지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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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조가 울산 동구 노동복지기금으로 2억원을 출연한다고 2일 밝혔다.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 1일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동구청 노동복지기금 조성 사업에 2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외부에서 노동복지기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이번 기금을 통해 동구 취약계층 노동자를 보호하고 노동기본권과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설명했다.
노동복지기금 사업은 울산 동구청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진하는 근로자 지원 사업으로 민선 8기 김종훈 동구청장의 1호 공약이다.
기금은 긴급생활안정 지원금 융자 및 지원,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긴급한 복지 지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동구청은 오는 2027년까지 구청 예산과 외부에서 기부를 받아 기금 80억원을 조성키로 하고 ‘울산시 동구 노동복지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했다. 동구청은 올해 예산 16억원을 편성해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외부에서 기부가 전혀 없어 기금 조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결정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하청노동자의 처우개선에 동참하겠다는 의미 있는 선언이자 지역사회 상생발전이라는 노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책임 있는 실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노동자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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