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주문이나 확률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2023 다니엘기도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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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과 교파의 벽을 뛰어넘어 하나님을 찬양하는 다니엘기도회가 올해 26회를 맞았다.
1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에서 대장정의 막을 올린 '21일간 열방과 함께하는 2023 다니엘기도회'에는 90여개 교단 소속 1만6000여개의 국·내외 교회가 동참했다.
'문제를 구하지 말고 해답을 구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 목사는 본격적인 기도회에 앞서 기도에 임하는 그리스도인의 바람직한 자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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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90여개 교단·1만6000여곳 교회 동참해
교단과 교파의 벽을 뛰어넘어 하나님을 찬양하는 다니엘기도회가 올해 26회를 맞았다. 1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에서 대장정의 막을 올린 ‘21일간 열방과 함께하는 2023 다니엘기도회’에는 90여개 교단 소속 1만6000여개의 국·내외 교회가 동참했다.
‘예배·회복·연합’이라는 가치를 지향하는 기도회가 진행된 예배당 입구는 앞자리에 앉으려는 참석자들로 일찌감치 붐볐다. 전날부터 전국에서 모이기 시작한 참석자들은 사전에 배포된 기도제목을 보며 자발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회가 시작하는 저녁 8시가 되기도 전 예배당은 열띤 기도 물결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1·2층의 좌석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첫 설교자로 나선 김은호 목사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였다. ‘문제를 구하지 말고 해답을 구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 목사는 본격적인 기도회에 앞서 기도에 임하는 그리스도인의 바람직한 자세를 설명했다.
김 목사는 “역설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시험에 드는 경우도 있다”며 “열심히 부르짖으며 기도하는데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그렇다”고 했다. 이어 “기도란 하나님의 자녀 된 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여정”이라며 “응답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결국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라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기도하면서도 응답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기도는 주문도 확률도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권면했다. 기도로 인해 실족하고 시험에 든다면 기도의 방식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이어 “달라고 한다고 해서 어린 자식에게 면도칼을 쥐여주지 않듯이 나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도 나에게 안 좋은 것을 쥐여주지 않으신다”고 부연했다.
문제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잘못된 기도 방식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 목사는 “문제만을 위해 기도하면 마귀가 더 역사하도록 많은 정보를 주고 마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된다”라며 “문제가 아닌 해답을 믿음으로 외치고 선포할 때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당 곳곳에서는 설교 내용에 공감하는 참석자들이 내뱉는 ‘주여’라는 외침이 이어졌다. 설교를 마친 뒤 예배당은 ‘기도 용광로’로 변했다. 서로 다른 교단 배경과 교회에 다니는 이들은 하나의 기도제목을 붙들고 뜨겁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양팔을 들고 기도하거나 두 손을 모으고 눈물로 기도하는 이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자리를 잡지 못한 이들은 한쪽 벽에 서서 기도했다. 첫날 공동기도는 우리나라와 경기 남부 지역에 집중했다. 참석자들은 분열된 한국교회가 복음 안에서 하나 돼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로 거듭나게 해달라며 마음을 모았다.
한편 다니엘기도회는 오는 21일까지 매일 저녁 8시 같은 자리에서 진행된다. 개그우먼 조혜련 집사와 ‘007 노 타임 투 다이’ ‘존 윅4’ 등 제작에 참여한 항공촬영 감독 스티븐 오, CCM가수·배우 부부 유은성·김정화 등이 강사로 나선다. 또한 탄자니아 디사이플스 쇼콰이어팀과 대구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콜링콰이어, 성악가 사무엘 윤과 피아니스트 김요한 등의 공연도 이어진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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