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만점에 5점이 최대' 맨유, 뉴캐슬 상대 졸전에 전원 혹평

김희준 기자 2023. 11. 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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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 선수단이 혹평을 면치 못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뉴캐슬유나이티드에 0-3으로 완패했다.

맨체스터 더비 전까지 공식 대회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던 맨유는 맨시티와 뉴캐슬에 잇달아 덜미를 잡히며 다시 침체기에 빠져들었다.

맨유가 첫 홈 10경기에서 5패를 당한 건 1930-1931시즌 이후 무려 9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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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선수단이 혹평을 면치 못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뉴캐슬유나이티드에 0-3으로 완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16강에서 허무하게 짐을 쌌다.


맨유가 무너졌다. 전반 28분 미겔 알미론에게 선제골을 내준 걸 시작으로 전반 36분 루이스 홀, 후반 15분 조 윌록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맨유 수비는 뉴캐슬의 날카로운 역습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맨유 공격은 단단히 내려앉은 뉴캐슬 수비를 전혀 뚫어내지 못했다.


맨체스터시티전에 이어 홈에서 또다시 0-3 대패를 당했다. 맨체스터 더비 전까지 공식 대회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던 맨유는 맨시티와 뉴캐슬에 잇달아 덜미를 잡히며 다시 침체기에 빠져들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들도 새로 썼다. 맨유는 올 시즌 공식 대회 홈 첫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거뒀다. 맨유가 첫 홈 10경기에서 5패를 당한 건 1930-1931시즌 이후 무려 93년 만이다. 또한 홈에서 2경기 연속으로 3실점 이상을 내주며 패배한 건 1962년 10월 이후 61년 만이었다.


맨체스터 지역지는 맨유 선수들에게 혹평을 아끼지 않았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선수단 전원에게 5점 이하의 평점을 부여했다. 5점은 수문장으로 나선 안드레 오나나와 교체 출장한 아론 완비사카만 받았다.


디오구 달로트(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1점도 있었다.  디오구 달로트는 선제골 장면에서 달리기도 제대로 안 하는 안일한 수비로 알미론을 완전히 놓쳤고, 추가골 장면에서도 윌록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기회를 내줬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달로트에 대해 "1군 선발 출장은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전반 2골에 책임이 있고 알미론에 대한 수비는 특히 끔찍했다. 하프타임에 교체될 만했다"고 평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부진을 겪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에릭 텐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올 시즌 제이든 산초와 충돌로부터 촉발된 선수단 불화설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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