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못줘" 한국인 남편에 맞고 뇌사…베트남 여성 끝내 사망

배재성 2023. 11. 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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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경찰서. 연합뉴스

재산 문제로 다투다 한국인 남편으로부터 폭행당한 베트남 이주여성이 끝내 숨졌다.

2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남편 폭행으로 뇌사 상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 중이던 30대 베트남 이주여성 A씨가 지난달 30일 사망했다.

A씨는 지난달 3일 진주시 주거지에서 재산 문제로 다투던 남편에게 폭행당한 뒤 뇌에 손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싸우는 소리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B씨를 붙잡았다.

평소 질환을 앓던 B씨는 자신이 죽으면 아내에게 재산이 상속되는 게 못마땅해 이와 관련해 A씨와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B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첫 공판은 12일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A씨가 사망함에 따라 혐의는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변경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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