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지휘부 싹 바뀐 우리 군 '기 살리기' 나선다

강현태 2023. 11. 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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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취임 이후 4성 장군 전원 교체 등 인사를 단행한 뒤, 초급 간부 근무 여건 개선을 강조하고 나섰다.

2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신원식 장관은 전날 '지휘서신 제1호'를 통해 "강군 건설에 있어 가장 소중한 자산은 바로 인적자원"이라며 "특히 초급 간부는 국군의 근간이자 국가안보를 위한 핵심인재다. 초급 간부들이 자긍심을 갖고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는 선진 국방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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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간부 근무여건 개선 강조
北목선 월남 관련 표창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뉴시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취임 이후 4성 장군 전원 교체 등 인사를 단행한 뒤, 초급 간부 근무 여건 개선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의 북한 목선 월남 사건과 관련해서는 포상을 진행하며 '군 사기 진작'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2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신원식 장관은 전날 '지휘서신 제1호'를 통해 "강군 건설에 있어 가장 소중한 자산은 바로 인적자원"이라며 "특히 초급 간부는 국군의 근간이자 국가안보를 위한 핵심인재다. 초급 간부들이 자긍심을 갖고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는 선진 국방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신 장관은 "국방부는 앞으로도 초급 간부를 비롯한 모든 전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복무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더욱 기울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초급 간부가 존중받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초급 간부 근무 여건 개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대장 진급자 7명에게 직접 당부한데 이어, 이튿날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까지 내용을 담은 사안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당시 "장병 사기·복지 문제는 정부의 일관된 중점과제"라며, 초급 간부 및 부사관 복무 여건 개선에 대해 전향적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군 수뇌부가 초급 간부 및 부사관에게 관련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은 물론, 부단한 현장 확인을 통해 실제 복무 여건이 제대로 개선되고 있는지 꼼꼼히 챙길 것을 주문했다.

군은 지난달 24일 북한 목선 월남 사건과 관련한 부대 및 장병에 대해 포상도 진행한다. 일각에서 경계 실패 논란을 제기했지만, 소형 목선을 레이더로 식별·추적하는 임무에 충실한 인원을 격려하며 사기 진작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동해 북방한계선(NLL)이 400㎞에 달하고, 탐지 자산 운용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도 △의심 물체에 표적 번호를 부여한 점 △레이더에서 포착됐다 사라지를 반복하는 표적을 놓치지 않고 추적한 점 △해경 및 어민 등과의 협력체계가 작동한 점 등을 평가한 것이다.

실제로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해군 대장)는 전날 첫 출근길에서 "(작전 성공 입장을 밝힌) 합참 발표가 아주 잘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승겸 합참의장도 지난달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작전 요원들이 책임과 역할을 다했고, 우리가 가진 능력 이상으로 그 능력을 발휘해서 작전을 진행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포상은 동해 NLL 인근 해안 감시를 담당하는 사단에 국방부 장관 부대 표창이, 해안 담당 여단 및 부대, 함대사령부에 합참의장 표창이 수여된다. 레이더 운용 부사관 등 장병 3명은 국방장관 표창, TOD 운용병 등 12명은 합참의장 표창을 받는다.

그 밖에 유관기관 소속 2명은 합참의장이 겸임하는 통합방위본부장 표창을, 어민 2명은 통합방위본부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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