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김포 5호선 연장·예타 면제 협조…서울 편입은 현실성 없는 졸속”

김홍범 2023. 11. 2. 11: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3.11.2/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안에 대해 “현실성 없는 졸속”이라고 평가하며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문제를 시급히 처리하기 위해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연장 문제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포에서 서울 출퇴근이 어려운데 정부는 예산안에 5호선 연장과 관련된 어떠한 입장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포 시민이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5호선 이용과 관련해 (정부가) 예타 면제와 연장 확정을 이번 예산안에 담고자 하면 담겠다. 정부가 입장을 정해오라”고 했다.

홍성국 민주당 경제특보는 여당의 김포 편입안이 경기도 부동산 가격 추락에 따른 가계부채 부실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보니 정부가 내놓은 고육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대출금리를 억지로 인하했고 지금 대출이 늘면서 버텼는데, 강남 외 다른 곳의 집값에서는 심상치 않은 기류가 나온다”면서 “김포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의 집값이 어려우니 내년 총선까지 이 논쟁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개호 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도 “이 사안 자체는 참으로 뜬금없다”면서 “정치적 의도에 따라 국민 갈라치기로 진정성이 의심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