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장애인 연극놀이마당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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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연극 작품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며'가 감격의 첫선을 보였다.
연극놀이마당 강사이자 연출가로 함께 한 원광연 감독은 "이번 작품은 배려, 친절로 둔갑한 장애인에 대한 여러 편견, 불편한 진실을 담았다"며 "이 연극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과 편견 없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도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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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연극 작품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며’가 감격의 첫선을 보였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지난 1일 수완문화체육센터에서 장애인 연극놀이마당 공연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광산구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사업의 하나로 광산구장애인복지관이 진행한 ‘연극놀이마당’ 프로그램의 결실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극놀이마당은 장애인 당사자가 주체가 돼 연극 공연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 7년째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발달장애인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재단법인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5월부터 자존감 회복, 사회성 향상, 당사자 권익 옹호 지원을 위한 인권 연극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6개월에 걸쳐 탄생한 작품의 제목은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며’이다.
장애를 이유로 학창 시절 폭력을 당하고 성인이 된 후로도 악몽에 시달리는 장애인이 사랑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며 당당하고 주체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장애인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모든 대사를 참여한 장애인들이 직접 썼다.
그리고 이날 배우로 변신해 많은 시민, 장애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공연을 선보였다.
서투르지만 진심을 담은 연기, 가슴 속에 담은 이야기를 풀어낸 진정성 있는 대사에 객석에선 박수가 쏟아졌다.
연극놀이마당 강사이자 연출가로 함께 한 원광연 감독은 “이번 작품은 배려, 친절로 둔갑한 장애인에 대한 여러 편견, 불편한 진실을 담았다”며 “이 연극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과 편견 없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도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발표에 앞서 ‘위송밴드(차진환 외 1명)와 광산구장애인복지관 오카리나 동아리 ’하울림(조경분 등 8명)의 축하공연, 작품 창작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 등도 진행됐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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