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했다고 체포? 뒤떨어진 한국” 美커뮤니티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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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입건된 사건과 관련해 미국 커뮤니티 '레딧'의 반응이 화제다.
2일 미국의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기생충 스타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이 의심돼 경찰 조사를 받았고 출연 예정된 영화에서 하차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다수 미국 네티즌은 이씨의 마약 투약 사건이 논란이 된다는 것에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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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입건된 사건과 관련해 미국 커뮤니티 ‘레딧’의 반응이 화제다. 해당 사건을 접한 커뮤니티 유저들은 대체로 “마약 투약이 그렇게 큰 잘못이 아니다”는 여론을 형성했다. 이번 사건의 원인이 ‘한국의 마약 문화가 뒤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2일 미국의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기생충 스타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이 의심돼 경찰 조사를 받았고 출연 예정된 영화에서 하차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29)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대다수 미국 네티즌은 이씨의 마약 투약 사건이 논란이 된다는 것에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마약이 한국에서는 유명인의 커리어를 끝낼 정도로 엄중하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약효가 약한 것으로 알려진 대마초를 언급하며 이씨를 측은하게 여기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이씨는 차라리 할리우드로 거주지를 옮겨라.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다른 네티즌은 “미국에서 마약을 하다 걸리면 타블로이드지에서 몇 주 언급되고 몇 달 후에는 이슈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시아 국가에서는 마약 투약이 ‘미투’(Me Too·사회고발)급 문제”라고 적었다.
그 외 한국사회의 마약 관련 문화가 뒤떨어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유저는 “마약 투약 문제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뒤떨어지는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한국에서 살아본 적이 있는데, 한국인들은 미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마약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고 했다. 그는 “K팝 스타들은 마약 혐의를 받으면 한순간에 인생 모든 커리어가 박살나고, 한국인들은 법적으로 마약이 허가되는 국가에서 투약하더라도 법적 처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사회의 특수성을 알리며 마약에 대한 반감을 설명하는 이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한국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독재국가였고, 현재의 모습으로 변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며 “그 당시 독재정권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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