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토트넘이고 넌 아스널인데…라이벌팀 레전드에 "조언해주세요"→"장난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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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북런던에 위치한 구단인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은 '철천지원수' 사이다.
그러나 아스널의 24세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소속팀 최대 라이벌 레전드에게도 손을 벌리며 조언을 구했다.
더 나은 공격수가 되기 위해 라이벌 팀의 레전드에게도 거리낌없이 조언을 구하는 은케티아와 이런 후배를 무시하지 않고 따뜻한 응원을 건넨 데포 모두 '북런던 라이벌' 관계를 뛰어넘는 '동료애'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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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잉글랜드 북런던에 위치한 구단인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은 '철천지원수' 사이다. 팬들은 물론이고 선수들 또한 양측과 교류하고 싶어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아스널의 24세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소속팀 최대 라이벌 레전드에게도 손을 벌리며 조언을 구했다. 그 레전드는 토트넘 최다 득점자 4위(140골),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9위(162골)에 빛나는 저메인 데포다.
2일(한국시간) 런던 연고 구단 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저메인 데포의 발언을 소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토트넘의 레전드 공격수 데포는 "은케티아가 지난 프리시즌 때 나에게 SNS 다이렉트 메세지(DM)로 움직임과 마무리 등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고 전했다.
데포는 "처음엔 농담하는 줄 알았다"며 황당해했다고 전했다.
은케티아가 뛰고 있는 아스널은 데포의 친정팀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임을 데포 또한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포는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는 "곧 은케티아가 좋아졌다"며 "어린 중앙 공격수가 그 자리에서 뛰어본 (나같은) 선수에게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얻어가려고 하는 것이 좋아보였다"고 전했다. 후배의 학습 의지에 라이벌 팀의 레전드도 감화된 셈이다.
이어 데포는 "은케티아의 마무리 실력은 뛰어나다"며 "그가 기회를 잡으면 골을 넣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이며 잉글랜드 대표팀 후배에 대한 호평을 전했다.
은케티아는 지난 시즌까지 핵심 유망주 레벨에 머무르며 교체 출전으로 등장하곤 했다. 2017/18 시즌 아스널 유스에서 1군 무대로 데뷔한 은케티아는 점차 일취월장하는 실력을 보여주더니 지난 2022/23 시즌을 앞두고는 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쓰던 등번호 14번을 물려받기도 했다.
동료를 이용한 아스널의 패스 앤드 무브 전술에 잘 들어맞는 은케티아지만 단점 또한 명확했다. 결정력과 마무리가 항상 아쉬웠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번 2023/24시즌 들어 더 많은 선발 출전을 보장받기 시작하더니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후 29일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였다.
셰필드전에서의 3골은 은케티아를 단숨에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리기에 충분했다. 10경기서 5골을 집어넣은 은케티아는 현재 제주스의 부상으로 원톱 빈자리가 클 아스널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은케티아 또한 셰필드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매일같이 연습한다. 그것이 비결"이라며 "잘 되는 때도 있고 안되는 때도 있다. 그저 오늘 잘 됐을 뿐"이라며 자신의 리그 첫 해트트릭에도 전혀 자만하지 않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 나은 공격수가 되기 위해 라이벌 팀의 레전드에게도 거리낌없이 조언을 구하는 은케티아와 이런 후배를 무시하지 않고 따뜻한 응원을 건넨 데포 모두 '북런던 라이벌' 관계를 뛰어넘는 '동료애'로 여겨진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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