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청조 사기 피해자 더 늘어날 것…현재까지 15명이 19억 원 뜯겨"

서울 송파경찰서, 2일 특가법상 사기혐의로 전청조 구속영장 신청
재벌 3세 자처하며 지인과 수강생들에게 접근해 투자금 명목으로 편취

전청조 씨.ⓒ채널A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을 발표한 뒤 각종 사기 의혹에 휩싸이며 체포된 전청조 씨의 사기 범행 피해자가 15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규모는 19여 억 원에 달한다.

2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 혐의로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 여 원"이라며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 씨는 '재벌 3세'를 자처하며 지인과,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는 미수에 그쳤다.

전 씨는 남 씨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뒤 사기 전과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불거졌다.

전 씨에 대한 고소·고발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 전 씨의 친척 집에서 전 씨를 체포했다. 아울러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김포시의 어머니·친척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