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과장 없는 정확한 화질"…LGD, 성수동 '아트 웨이브' 개최

88·77인치 초대형·투명 OLED 패널활용
"최적의 '디지털 캔버스' 역할"

LG디스플레이는 디지털아트 전시회 '아트 웨이브'를 오는 7일까지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쎈느에서 연다고 2일 밝혔다. 작가들이 생각한대로 그림그릴 수 있도록 왜곡, 과장 없이 정확한 화질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선보인다.

올해로 3회째인 아트웨이브는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OLED 가치를 알리고 국내외 신진 작가 전시 기회를 주는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롱 드림(LONG DREAM)'이다. 구기정, 송예환, 스튜디오 아텍(STUDIO ARTECH), 얄루, 조나단 모나한(Jonathan Monaghan) 등 국내외 작가 5팀이 참가했다. 작가들은 LG디스플레이 88·77인치 초대형 OLED, 투명 OLED 등 16대 OLED를 활용해 '가상과 현실을 빛과 색으로 이은 유토피아'를 담아냈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쎈느에서 열리는 아트 웨이브 전시회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구현한 디지털아트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자사 OLED 패널이 압도적인 색 재현력과 완벽한 블랙(검정색) 구현 능력을 갖췄다고 했다. 원작자 의도를 왜곡, 과장없이 구현할 수 있어 최적의 '디지털 캔버스'로도 불린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OLED를 유일하게 양산하는 업체다. 이 패널은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넘어 입체적으로 작품을 구현할 수 있는 캔버스로 평가받는다. 작가들은 "초대형, 투명 OLED 등 LG디스플레이의 독창적인 폼팩터(제품 형태)를 통해 새 디지털아트 기법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스튜디오 아텍의 '쇼 미 유어 메모리즈(Show me your memories)' 작품은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답한 '나에게 영감을 줬던 빛과 도시'를 인공지능(AI)을 통해 재해석한 작품이다. 어둠 속에서 5대의 투명 OLED를 통해 다채로운 빛을 쏟아내 관람객이 마치 우주에 있는 듯 느끼도록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미국 워싱턴 아텍하우스(ARTECHOUSE)에서 열린 '픽셀블룸: 타임리스 버터플라이즈(PIXELBLOOM: Timeless Butterflies)' 전시에서 투명 OLED 몰입형 작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OLED 아트 프로젝트를 열고 있다. 진민규 LG디스플레이 마케팅지원담당은 "디지털아트는 OLED만의 풍부한 색 표현력, 완벽한 블랙, 높은 휘도(화면 밝기) 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며 "OLED와 예술의 만남을 통해 OLED만의 차별적 가치를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