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공천학살 우려는 불신 때문…조정식, 공정하고 원만해"

윤슬기 2023. 11. 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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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총선기획단 인선과 관련 '친명기획단'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도대체 친명이 뭔지 기준이 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선기획단장을 친명계인 조정식 사무총장이 맡으면서 비명계에서 '공천학살'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신 때문에 이야기 하는 거고, 사실 당내에서 조정식 사무총장만큼 공정하고 원만한 분이 없다"며 "총선이 5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지금 더군다나 당대표가 건강이 썩 좋지 않은 상황 아니겠나, 당무 전체, 총선 전반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해야 하는 게 사무총장인데 바꾸면 누구를 임명하겠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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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인터뷰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총선기획단 인선과 관련 '친명기획단'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도대체 친명이 뭔지 기준이 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헌·당규에 의해서 당연직 의원직들이 있고 또 외부인사, 청년, 여성들 반영해서 한 구성이기 때문에 특별히 이렇게 색깔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해군본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정성호 민주당 의원과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원만하게 구성된 것 같다고 보고 있다"며 "또 기획단이 할 일이 특별한 게 아니다. 공식적인 선거 일정에 따라서 전체 당의 구성을 어떻게 할 건지 전략 구도를 어떻게 할 건지 정책이나 홍보팀을 어떻게 짤 건지 이런 원론적인 것들을 하는 일들"이라고 설명했다.

총선기획단장을 친명계인 조정식 사무총장이 맡으면서 비명계에서 '공천학살'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신 때문에 이야기 하는 거고, 사실 당내에서 조정식 사무총장만큼 공정하고 원만한 분이 없다"며 "총선이 5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지금 더군다나 당대표가 건강이 썩 좋지 않은 상황 아니겠나, 당무 전체, 총선 전반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해야 하는 게 사무총장인데 바꾸면 누구를 임명하겠나"라고 반박했다.

친명계 원외 정치인들을 비명계 지역구에 진출시키는 등 이른바 '자객공천설'이 나도는 데 대해서 "당연히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재명 대표와 가깝다, 친명이다 이렇게 주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걸 갖고 무슨 자객공천이다. 공천 불이익을 줄 거라고 얘기하는 건 전혀 말이 안 되고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확실하게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그걸 벗어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친명-비명 간 계파 갈등과 관련 "당내 비명계 의원들이 대표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큰데 일단 그거 접어 두고 오히려 지역구 관리에 좀 충실하고 윤석열 정부의 퇴행적 행태를 갖다 지적하고 이런 게 더 필요한 것 아니겠나"라며 "그게 당원들의 지지를 모아 가는 과정이고 또 그런 면에서 지도부도 더 적극적으로 비명계 의원들을 좀 포용하려고 하는 그런 노력들, 불씨는 제거하려고 해야겠다"고 지적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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