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강치 불법 포획 인정하라"…서경덕, 日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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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국토교통성 산하 국토지리원이 운영하는 지도와 측량전시관의 전시 포스터 관련 국토지리원 측에 "독도 강치의 불법 포획을 인정하라"라고 항의했다.
서 교수는 "전시 포스터의 독도 쪽을 보면 '竹島'로 표기하고, '다케시마에서는 강치 포획과 전복 채취 등을 했다'라고 설명한다"며 "일본에서 대외적으로 늘 왜곡하는 부분이라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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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국토교통성 산하 국토지리원이 운영하는 지도와 측량전시관의 전시 포스터 관련 국토지리원 측에 "독도 강치의 불법 포획을 인정하라"라고 항의했다.
2일 서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본에 거주 중인 한 누리꾼에게 이번 전시회 관련 포스터를 제보받았는데, 독도 표기뿐만 아니라 강치에 대한 설명도 왜곡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시관에서는 측량을 내세워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는 전시회를 12월 17일까지 열고 있다"면서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과 러시아가 영토 분쟁 중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한 전시도 병행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전시 포스터의 독도 쪽을 보면 '竹島'로 표기하고, '다케시마에서는 강치 포획과 전복 채취 등을 했다'라고 설명한다"며 "일본에서 대외적으로 늘 왜곡하는 부분이라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또 "일본이 '불법적으로' 독도 강치를 포획해 멸종시킨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더 이상의 거짓 선동을 멈추라고 강하게 항의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독도의 날’에 경북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제작한 독도 강치의 역사적 사실에 관한 영상을 첨부해 일본 측의 억지 주장을 강력 반박했다"며 "일본 측의 지속적인 독도 왜곡에 관해선 끝까지 추적하여 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최근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독도 강치의 역사를 국내외에 알리는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는 등 강치 바로 알리기에 나선 바 있다.
한편 바다사자의 일종인 강치는 과거 독도에 최대 수만 마리가 무리를 지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일제는 1905년 독도를 자국 영토에 편입한 뒤 강치잡이 전담 회사를 만들어 이들을 잔인하게 포획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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