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청년 정치인들 “명분·실리 없는 선거연합 정당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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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위해 녹색당과의 선거 연합 전략을 공표한 가운데 당내 청년 정치인들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정미 지도부와 전국위원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한다"며 "지선 끝나고 낙선 인사하며 만난 주민들은 하나같이 아직은 젊으니까 '다음 기회'가 있을 것이라 위로했지만 궁여지책이라도 써보자며 제출한 지도부의 선거연합정당 추진안을 보며 깊은 절망을 느꼈다. 우리 청년 정치인들에게 '다음'이 있기는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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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치인에게 다음이 있기는 하냐”
이정미 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위해 녹색당과의 선거 연합 전략을 공표한 가운데 당내 청년 정치인들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당이 공표한 선거 연합 전략은 혁신도 재창당도 아닌 자기모순이라면서 당 지도부의 자진 철회를 촉구했다.
정의당 지방선거 청년 출마자 일동은 2일 성명서를 통해 “명분도 실리도 없는 선거연합 정당에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면서 “총선용 선거연합 정당 방안 철회를 요구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연합정당으로 청년 후보자들의 마지막 남은 자부심을 빼앗지 말라”며 “내년 총선을 다시 5개월여 앞둔 지금 이루 말할 수 없는 깊은 절망을 느낀다”고 심정을 전했다.
정의당 청년 정치인 일동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2.37%의 참담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에 혼신의 힘을 다해 (지방선거에) 뛰었다”며 “어느 하나 보장되지 않는 출마에 가족들이 반대하고 친구들이 걱정해도 당과 진보정치를 위해 가야 할 길이라 믿었기 때문이다”고 그동안 행보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내건 선거연합 정당 전략을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도부가 제출한 선거연합정당 추진안에 대체 어떤 혁신이 있으며 어떤 노선 변화가 있느냐”며 “위기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변화 없이 선거 종료와 함께 해산하는 명분·실리도 없는 ‘총선용 1회용’ 선거연합정당으로는 지역주민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정미 지도부와 전국위원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한다”며 “지선 끝나고 낙선 인사하며 만난 주민들은 하나같이 아직은 젊으니까 ‘다음 기회’가 있을 것이라 위로했지만 궁여지책이라도 써보자며 제출한 지도부의 선거연합정당 추진안을 보며 깊은 절망을 느꼈다. 우리 청년 정치인들에게 ‘다음’이 있기는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끝으로 “정의당과 진보정치에 대한 일말의 자부심 하나로 지역을 일궈온 젊은 후배들의 마지막 호소에 귀를 기울여 주고, 책임 있는 논의와 결정을 요청드린다”며 “진보정치의 정치적 시민권을 회복하는 그 길에 저희 청년정치인들도 힘을 모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미 대표는 지난달 2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내년 총선을 위한 녹색당과의 선거 연합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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