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꿈의 극장' 맨유, 61년 만에 홈에서 2연속 3실점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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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뉴캐슬유나이티드에 0-3으로 졌다.
맨유가 첫 홈 10경기에서 5패를 당한 건 1930-1931시즌 이후 무려 93년 만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2경기 연속으로 3실점 이상을 해 패배한 건 1962년 10월 이후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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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를 치른 맨유가 뉴캐슬유나이티드에 0-3으로 졌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은 없었다. 맨유는 전반 초반 대등한 시합을 하는 듯했으나 이내 무너져내렸다. 전반 28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공을 뺏은 티노 리브라멘토가 공을 끌고 올라온 뒤 왼쪽으로 패스를 내줬고, 쇄도하던 미겔 알미론이 침착하게 공을 반대편으로 밀어넣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전반 36분에는 조 윌록의 크로스를 해리 매과이어가 걷어내자 루이스 홀이 정교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5분에는 윌록이 중원에서 공을 잡아 페널티아크까지 전진한 뒤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맨체스터시티전에 이어 홈에서 또 0-3 대패를 당했다. 맨유는 맨시티와 경기 전까지 3연승을 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으나 홈에서 맨시티와 뉴캐슬에 연달아 참패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꿈의 극장'이라 불렸던 올드 트래퍼드가 무너졌다. 맨유는 올 시즌 공식 대회 홈 첫 10경기에서 5승 5패를 당했다. 맨유가 첫 홈 10경기에서 5패를 당한 건 1930-1931시즌 이후 무려 93년 만이다. 해당 시즌 맨유는 결국 2부리그로 강등당했다.
또한 61년 만에 홈에서 2연속 3실점 대패를 당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2경기 연속으로 3실점 이상을 해 패배한 건 1962년 10월 이후 최초다. 해당 시즌 맨유는 22팀 체제였던 리그에서 19위로 겨우 강등을 피했고, 잉글랜드 FA컵 우승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맨유가 구단 역사를 통틀어 최악에 가까운 출발을 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에릭 텐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 제이든 산초로부터 촉발된 선수단과 불화설 역시 쉽사리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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