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윤회 문건 배후 'K·Y'…김무성·유승민이라 생각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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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정윤회 문건'의 배후 인물로 이니셜 K와 Y가 지목된 것을 두고 각각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라는 해석이 나온 데 대해 "(두 의원이 배후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더중앙플러스'에 연재 중인 회고록을 통해 집권 초기 '정윤회 비선 실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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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정윤회 문건'의 배후 인물로 이니셜 K와 Y가 지목된 것을 두고 각각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라는 해석이 나온 데 대해 "(두 의원이 배후라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더중앙플러스'에 연재 중인 회고록을 통해 집권 초기 '정윤회 비선 실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14년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윤회씨를 둘러싸고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정씨가 청와대 핵심들을 비선라인으로 활용하며 국정에 개입했다는 세계일보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을 회고록을 통해 이같은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회고록에 따르면 정씨가 과거 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한 것은 맞지만 2012년 대선 무렵 이미 박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결별한 상태였다.
박 전 대통령은 정씨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보고서와 관련해 풍문을 과장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앞서 2015년 1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무성 전 대표의 수첩에 "(정윤회) 문건 파동의 배후는 K, Y. 내가 꼭 밝힌다"고 적힌 것이 포착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정치권 안팎에선 K와 Y 이니셜이 누구를 가리키는지를 두고 온갖 설이 난무한 가운데 K는 김무성 대표, Y는 유승민 의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 바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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