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FOMC 결과에 안도…"코스피 상승 출발 예상"

황윤주 2023. 11. 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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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긴축적) 발언을 한 영향이다.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FOMC 결과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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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2일 한국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긴축적) 발언을 한 영향이다. 이에 미국 증시도 강세로 마쳤고, 달러와 금리가 하락하는 등 대외 여건도 우호적이었다.

전일(현지시간) 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1.71포인트(0.67%) 상승한 3만3274.5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4.06포인트(1.05%) 높은 4237.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0.23포인트(1.64%) 상승한 1만3061.47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FOMC 결과 때문이다. Fed는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동결이다.

시장은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했기에 파월 의장의 발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은 최근 장기금리 상승으로 금융 환경이 긴축적이며, 이는 기업과 가계의 조달 비용 증가 및 그에 따른 경제활동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아직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Fed의 낙관적인 전망에 변화를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또 긴축을 너무 지나치게 행동하는 것과 너무 적게 행동하는 것에 대한 균형이 이전보다 더 잘 잡혀가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 증시 급락과 같은 금융시장 불안 등이 지난 9월 FOMC에 비해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연구원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11월 FOMC 결과는 당분간 증시에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다만, 랠리를 전개했던 상반기급 위험선호 심리의 확산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를 고려하면 한국 증시는 대외 호재성 재료에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업종 측면에서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 등 IT 업종에 대한 수급 환경을 개선 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AMD의 낙관적인 데이터센터 매출 제시로 전일보다 2.3% 상승 마감했다.

다만 전일 발표한 한국의 10월 수출이 직관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5.1% 상승하며 컨센서스(+6.3%)를 하회했으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10월 ISM 제조업 PMI(46.7)도 컨센서스(49.0)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증시는 미국 데이터를 놓고 "Bad news is good news(나쁜 뉴스는 곧 좋은 뉴스)" 장세에 놓여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금융 불안과 더불어 미국 경기 모멘텀 둔화가 증시에 중립 이상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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