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바이에른, 3부 이하 팀에 패배는 23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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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 붕괴를 겪은 바이에른뮌헨이 23년 만에 3부 이하 팀에 패배하는 굴욕적인 기록을 세웠다.
2일(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의 슈타디온 뤼드비흐스파크에서 2023-2024 DFB 포칼(독일 FA컵) 2라운드(32강)를 치른 바이에른이 홈팀 자르브뤼켄에 1-2로 패배했다.
바이에른이 3부 이하 팀에 패배해 포칼에서 탈락한 건 23년 만이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00년 11월 당시 4부 팀이었던 마그데부르크에 당한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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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조직력 붕괴를 겪은 바이에른뮌헨이 23년 만에 3부 이하 팀에 패배하는 굴욕적인 기록을 세웠다.
2일(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의 슈타디온 뤼드비흐스파크에서 2023-2024 DFB 포칼(독일 FA컵) 2라운드(32강)를 치른 바이에른이 홈팀 자르브뤼켄에 1-2로 패배했다.
자르브뤼켄은 3.리가(독일 3부)에서도 15위로 하위권에 떨어진 팀이다. 분데스리가(1부) 2위를 달리고 있는 바이에른과는 전력차가 분명했다.
하지만 상황은 바이에른에 불리하게 흘러갔다. 뤼드비흐스파크는 앞서 내린 큰 비로 리그 경기가 연기됐을 정도로 배수 시설이 부족했고, 그라운드 사정은 다 회복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그라운드에 변수가 생기면 원정팀과 강팀에 불리하다.
바이에른 선수들의 체력 및 컨디션 저하가 심각한데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잘 대처하지 못했다. 앞선 리그 경기 퇴장으로 컵대회에서 활용해야 했던 요주아 키미히가 선발로 뛴 것을 제외하면 여러모로 아쉬운 라인업이었다. 앞서 같은 3부리그팀 프로이센뮌스터를 상대하면서 김민재 등 주전 수비수들을 빼고 다른 포지션 선수들을 임시로 기용해서라도 체력을 안배했던 강단은 없었다. 팀내에서 가장 체력 고갈이 심한 김민재, 알폰소 데이비스, 리로이 자네 등이 선발로 뛰었다.
김민재의 경우 대체 수비수가 없어 선발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해할 만하지만, 데이비스와 자네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랐다. 벤치에는 또 한 명의 독일 대표 2선 자원 세르주 그나브리가 있었다. 데이비스 대신 프란스 크레치히를 레프트백에 투입하는 방안 역시 가능했다.
애매한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하다가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경기력이 더 저하됐고, 1-1 상황에서 승리를 위해 주전 선수들을 거푸 투입했다. 그러면서도 케인은 끝까지 투입하지 않다가 결국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바이에른이 3부 이하 팀에 패배해 포칼에서 탈락한 건 23년 만이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00년 11월 당시 4부 팀이었던 마그데부르크에 당한 패배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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