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은 "10년 몸담은 소속사와 이별…분위기 좋아 새 회사 선택"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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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성은이 10년 함께 했던 소속사를 떠나 새 둥지에서 신곡을 선보이기까지의 과정을 밝혔다.
유성은은 2일 정오 새 디지털 싱글 '별을 따라가면 네게 닿을 수 있을까(별.따.네.)' 발매를 앞두고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활동한) 10년을 돌아봤을 때, 하고자 하는 게 뭔지 의견 피력을 했다. '알앤비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했는데 많이 수긍하고 응원해 주셨다"고 새 회사에서 펼치고 싶은 음악 스타일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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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유성은이 10년 함께 했던 소속사를 떠나 새 둥지에서 신곡을 선보이기까지의 과정을 밝혔다.
유성은은 2일 정오 새 디지털 싱글 '별을 따라가면 네게 닿을 수 있을까(별.따.네.)' 발매를 앞두고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OST는 쉬지 않고 했는데 제 이름으로 된 앨범은 거의 2년 만에 나오는 거다 보니까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기쁘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든다"는 소감을 밝힌 유성은은 무려 1년 10개월 만에 컴백을 하게 됐다.
앨범이 늦어진 이유를 묻자 그는 지난여름 티알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유성은은 다른 사정은 없다며 당시 회사 사정으로 앨범이 미뤄지던 중 계약기간이 종료됐다고 했다. 데뷔 때부터 10년간 같은 회사에 있던 그는 전 회사와 "좋게 안녕"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한 회사에서 10년을 보냈던 만큼, 새 회사에서의 시작도 남다를 터. 전 회사와 다른 점을 묻자 유성은은 "그때는 신인으로서 들어간 거고 지금은 경력이 있는 상태에서 들어간 거다 보니까 제 의견을 많이 물어봐준다"고 밝혔다. 이어 "(활동한) 10년을 돌아봤을 때, 하고자 하는 게 뭔지 의견 피력을 했다. '알앤비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했는데 많이 수긍하고 응원해 주셨다"고 새 회사에서 펼치고 싶은 음악 스타일에 대해 말했다.
새 소속사로 티알엔터테인먼트를 택한 이유는 회사의 '분위기'때문이었다. 유성은은 "다른 회사랑도 미팅을 해봤는데, 회사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전 회사도 직원 분들과 사이가 너무 좋고 화목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다음 회사도 회사 분위기가 좋았으면 했다"고 했다.
이어 "저와 함께 일하던 매니저분들이 지금 먼저 (이 회사에) 와계셔서 다리를 놔주셨다"며 "대표님은 관심 없는데 매니저분들이 추천하니까 봤나 했는데, 저에 대해 찾아보고 방향성도 보여주면서 애정 보여주셔서 같이 하면 좋겠다 싶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회사에서 제시한 방향성은 앨범을 빨리빨리 내는 것. 유성은은 "또 '이런 음악을 잘하는 것 같다'고 하면서 관심 있게 봐주고, 장점도 알아봐 주시고 했던 게 좋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랜만에 내는 이번 신곡 '별.따.네.'는 잔잔한 선율과 풍성한 현악기가 주를 이루는 켈틱 팝(Celtic Pop) 장르의 곡이다. 이번 신곡에도 유성은의 의견이 들어갔다고. 유성은은 자신과 '마리화나', '집으로 데려가줘' 등을 함께 했던 작곡가와 호흡을 맞췄다며 "저에 대한 애정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서는 '너의 아이덴티티는 알앤비스러운 창법에 있으니 놓지 말고 가자'는 의견이었고, 함께 작업했던 곡들이 R&B였던 만큼 이 작곡가를 찾았지만, 생각이 달랐다. "10년 차가 됐으니 딥한 걸로 가보자"라는 의견에 유성은도 동의, "보컬의 깊이를 보여주자"는 작곡가의 생각에 맞추게 됐다고 했다. 그는 "계획했던 것과는 다르지만 좋은 음악이란 좋은 것이니까"라며 만족감도 표했다.
녹음하면서는 "곡이 이렇게 좋은데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는 그는 "결과물을 듣고 나니 좋아서 그간의 마음고생이 없어진 느낌"이라고도 했다. 이전에 선보였던 곡들보다는 감정이 절제된 것이 인상적. 이에 대해 유성은은 "기술적으로 더 신경 쓰진 않았는데 좀 더 담담하게 하자는 디렉은 있었다"며 "(곡이) 알앤비는 아니고 발라드에 가깝다. 그러다 보니 너무 밋밋하게 들리지 않게 노력했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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