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3부팀에 충격패… 김민재 풀타임에도 버티지 못하고 포칼 탈락

김정용 기자 2023. 11. 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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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이 자국 컵대회에서 2개 모두 탈락했다.

2일(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의 슈타디온 뤼드비흐스파크에서 2023-2024 DFB 포칼(독일 FA컵) 2라운드(32강)를 치른 바이에른이 홈팀 자르브뤼켄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개막 후 첫 경기였던 8월 DFL(독일축구리그) 슈퍼컵 단판경기에서 RB라이프치히에 0-3으로 완패당한 데 이어 포칼까지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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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자국 컵대회에서 2개 모두 탈락했다. 이번 패배한 상대는 3부 팀이어서 대이변이라 할 만하다.


2일(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의 슈타디온 뤼드비흐스파크에서 2023-2024 DFB 포칼(독일 FA컵) 2라운드(32강)를 치른 바이에른이 홈팀 자르브뤼켄에 1-2로 패배했다.


자르브뤼켄은 3.리가(독일 3부)에서도 15위로 하위권에 떨어진 팀이다. 분데스리가(1부) 2위를 달리고 있는 바이에른과는 전력차가 분명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은 선수단에 휴식을 줬는데, 앞선 프로이센뮌스터전에서는 다른 포지션 선수를 끌어오는 한이 있어도 센터백들을 쉬게 한 것과 달리 이번엔 김민재와 마테이스 더리흐트 콤비를 선발로 썼다. 이 둘과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까지 수비수 중 3명은 선발로 뛰었다. 다음 분데스리가 경기에 징계로 빠지는 요주아 키미히,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윙어 리로이 자네까지 원래 주전인 선수는 6명이었다.


바이에른은 전반 15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센터백 더리흐트가 전반 25분 교체돼 나가면서 안 그래도 2진인 선수단이 더 흔들렸다. 전반 추가시간 파트리크 존데이머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6분에는 마르셀 가우스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김민재는 더리흐트까지 빠진데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가운데 수비 중심에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본인 컨디션도 온전치 않아 그리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기 힘들었다. 더리흐트 부상 후 김민재의 파트너 수비수 자리는 키미히가 내려와서 뛰다가, 후반전 공격이 필요하자 라이트백 부나 사르까지 빼고 공격자원 세르주 그나브리를 투입해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이 시도가 결과적으로는 독이 됐다.


이로써 김민재는 바이에른의 시즌 경기 중 1경기만 빼고 모두 출장하고 있으며, 자신이 뛴 최근 11경기는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아예 체력관리를 해 주지 않는 필드플레이어는 김민재가 유일하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서형권 기자

바이에른은 교체카드 중 4장만 활용했고, 벤치의 해리 케인은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개막 후 첫 경기였던 8월 DFL(독일축구리그) 슈퍼컵 단판경기에서 RB라이프치히에 0-3으로 완패당한 데 이어 포칼까지 탈락했다. 이번 시즌 노릴 수 있었던 4개 대회 중 자국 컵대회 2개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현재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는 조 1위로 순항 중이고 분데스리가는 바이엘04레버쿠젠과 승점 2점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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