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서 민주당 후보 뽑겠다" 45.6%…"국민의힘" 34.1% [데일리안 여론조사]

고수정 2023. 11.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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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투표 의향 양당 격차 11.5%p로 벌어져
유권자가 투표함에 자신의 한 표를 투입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DB

국민 절반에 가까운 45.6%가 내년 총선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국민은 34.1%에 그쳤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3.1%, 국민의힘이 37.7%로 지난 조사에 비해 소폭 벌어졌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월 30~3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내년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물은 결과,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10월 3주)보다 0.6%p 오른 45.6%였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와 같은 34.1%로 나타났다. 두 정당 격차는 10.9%p에서 11.5%p로 확대됐다. 정의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2.4%였고, 무소속 후보 3.9%, 기타 정당 후보 3.9%, 없음 5.3%, 잘 모름 4.7%로 각각 집계됐다.

10월 조사(10월 1주·10월 3주)와 이번 조사 추이를 살펴보면, 민주당 후보 투표 의향은 47.0%→45.0%→45.6% 변화를, 국민의힘 후보 투표 의향은 38.9%→34.1%→34.1% 변화를 보였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물은 결과,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10월 3주)보다 0.6%p 오른 45.6%였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와 같은 34.1%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권역별로 민주당 후보는 경기·인천·충청·호남에서, 국민의힘 후보는 TK(대구·경북)·강원·제주에서 지지세가 높았다. 서울과 PK(부산·울산·경남)는 양당 후보를 비슷하게 지지했다.

세부적으로 △서울 '민주당' 41.6%, '국민의힘' 39.1% △인천·경기 '민주당' 52.8%, '국민의힘' 31.2% △대전·세종·충남북 '민주당' 47.1%, '국민의힘' 33.1% △광주·전남북 '민주당' 59.5%, '국민의힘' 10.2% △대구·경북 '민주당' 29.1%, '국민의힘' 47.0%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8.7%, '국민의힘' 38.5% △강원·제주 '민주당' 35.5%, '국민의힘' 46.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는 오차범위 내의 양당 후보 지지세를 보였으며, 30~50대는 민주당 후보를,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

연령별 양당 후보 선호도는 △20대 이하 '민주당' 39.9%, '국민의힘' 35.5% △30대 '민주당' 40.8%, '국민의힘' 31.6% △40대 '민주당' 61.4%, '국민의힘' 20.0% △50대 '민주당' 51.8%, '국민의힘' 26.0% △60대 이상 '민주당' 37.8%, '국민의힘' 47.8%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층의 36.3%가 민주당 후보를, 8.9%가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층의 21.9%는 "뽑을 후보가 없다"라고 답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지난 조사 대비 변화 없이 민주당 후보 투표 45.6%, 국민의힘 후보 투표 34.1%로 여전히 정부심판론이 우세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지역구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투표 의향과는 상관관계가 크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민주당 43.1% 국민의힘 37.7%
2주 만에 역전…與 영남 중진 험지 출마론 영향?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1%, 국민의힘 37.7%로 조사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1%, 국민의힘 37.7%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에서 단 1.0%p차(민주당 39.0%·국민의힘 40.0%)였던 양당 지지율이 역전된 건,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던진 영남 중진 험지 출마론과 사면론으로 인한 당내 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서울 '민주당' 37.1%, '국민의힘' 43.0% △인천·경기 '민주당' 49.7%, '국민의힘' 33.3% △대전·세종·충남북 '민주당' 48.4%, '국민의힘' 28.5% △광주·전남북 '민주당' 62.9%, '국민의힘' 15.6% △대구·경북 '민주당' 27.0%, '국민의힘' 52.9%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3.5%, '국민의힘' 49.3% △강원·제주 '민주당' 32.0%, '국민의힘' 45.7%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민주당' 42.7%, '국민의힘' 40.0% △30대 '민주당' 42.7%, '국민의힘' 33.2% △40대 '민주당' 55.6%, '국민의힘' 23.5% △50대 '민주당' 46.8%, '국민의힘' 29.0% △60대 이상 '민주당' 34.0%, '국민의힘' 52.3%로 나타났다.

서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가 던진 '영남스타 수도권 출마론'과 '사면론'으로 인한 내부 갈등으로 국민에게는 국민의힘이 다소 부정적으로 보인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이후 어느 정도 단일대오 형성이 가시화 되면서 단합된 모습이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30~3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9%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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