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국내 최대' 해수욕장 찾아가보자…해운대역

이춘희 2023. 11. 2.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편집자주 - 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차량 통행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보행 속에서 해운대 일대에서 느껴지는 활기를 만끽할 수 있다.

구남로 끝자락까지 가면 드디어 해운대해수욕장이 펼쳐진다.

해수욕장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밀려오는 파도 소리를 벗 삼아 쉬엄쉬엄 걷다 보면 동백섬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 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코스는 부산의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코스의 출발점은 부산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이다. 지하철역에서 내릴 채비를 하다 보면 안내방송에서 갈매기 우는 소리와 파도치는 소리가 함께 들려 바다에 왔다는 기분을 한껏 느끼게 해준다.

구 해운대역 역사 [사진제공=해운대구]

해운대역에 내리면 바로 옆에 또 다른 해운대역이 있다. 과거 동해남부선이 다니던 시절부터 있던 일명 '팔각지붕 역사'다. 동해남부선이 '동해선'으로 이름이 바뀌어 이설되면서 지금은 쓰이지 않는 역이다. 하지만 기차가 다니던 선로가 그대로 남아있고, 최근에는 옛 해운대역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관해 새로운 볼거리가 됐다. 또 기찻길 너머로는 특색있는 식당과 카페들이 자리한 '해리단길'도 있어 본격적인 걷기 시작 전에 에너지를 충전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해운대역에서 바다 쪽으로 방향을 틀면 쭉 뻗은 중앙광장 끝자락에 바다의 푸른 빛이 보인다.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의 중심가인 구남로와 문화광장이다. 차량 통행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보행 속에서 해운대 일대에서 느껴지는 활기를 만끽할 수 있다. 광장에서는 수시로 다양한 행사가 열려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문화광장 전경 [사진=이춘희 기자]

구남로 끝자락까지 가면 드디어 해운대해수욕장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최대의 해수욕장으로 해외에서도 '세계 3대 해수욕장'으로 꼽을 정도로 부산의 랜드마크다. 해운대라는 이름은 통일신라 시대의 문인 최치원이 이곳의 경치에 감탄해 자신의 호인 해운(海雲)을 따 붙인 데서 유래했다. 이후로도 조선 팔경으로 꼽히는 등 오랫동안 부산에서도 절경을 자랑하는 바닷가로 꼽혔다.

누리마루 APEC 하우스 [사진제공=비짓부산]

해수욕장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밀려오는 파도 소리를 벗 삼아 쉬엄쉬엄 걷다 보면 동백섬이 나온다. 섬과 바다를 만끽하며 산책로를 따라가면 오늘의 종착점인 200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누리마루 APEC 하우스가 나온다. APEC 회의 당시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APEC 기념관을 관람하거나 전망대에서 이기대와 광안대교부터 달맞이길까지 이 일대를 한눈에 둘러볼 수도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