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

전성필 2023. 11. 2.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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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택시의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일 택시단체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빠른 시일 안에 주요 택시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해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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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질타하자 의견수렴 나서
카카오T 택시 사진. 뉴시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택시의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질책한 직후 나온 움직임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일 택시단체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빠른 시일 안에 주요 택시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해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윤 대통령이 독점적 사업 행태를 질타한 데 대해 “최근 외부의 여러 의견을 경청하며 내부적으로도 사업 모델 혁신을 거듭 고민해왔다. 업계 및 국민 목소리와 질책을 전달해준 것으로 생각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빠르게 택시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해 수수료 개편을 포함한 택시 서비스 전반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택시 기사, 승객, 정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모두가 더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편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분식 회계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회계 감리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 회사가 실질적으로 받는 수수료 5% 안팎이 아닌 명목상 수수료 20%를 회계에 처리해 매출을 부풀렸다고 보고 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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