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김홍국 회장 “막내딸 아토피 걱정하다 개발”

구정하 2023. 11. 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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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직접 영유아식을 만들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자녀를 둔 '엄마 아빠' 직원들로 팀을 꾸려 직접 개발에 참여한 것이다.

개발에 참여한 김민선 영양학 박사는 "발육이 왕성한 어린이들에게는 소금과 설탕맛으로 맛을 내거나 배만 불리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맛을 내고 영양을 골고루 갖춘 음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아토피로 고생하는 딸을 기른 경험을 살려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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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식 브랜드 ‘푸디버디’ 론칭
즉석밥·라면·볶음밥 등 24종 출시
김홍국 하림 회장이 1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론칭 행사에서 어린이와 함께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직접 영유아식을 만들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자녀를 둔 ‘엄마 아빠’ 직원들로 팀을 꾸려 직접 개발에 참여한 것이다. MSG를 넣지 않고 자연 재료로 맛을 낸 영유아식 HMR 브랜드 ‘푸디버디’다. 다소 비싸지만 프리미엄 이미지로 영유아 식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림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즉석밥 3종, 라면 4종, 국물요리 5종, 볶음밥 5종, 튀김요리 5종, 핫도그 2종으로 총 24가지다. 4~8세의 어린이를 주된 대상으로 만들었다.

푸디버디는 국내산 고기, 채소 등 좋은 원재료를 사용해 자연 상태 재료의 풍미를 끌어낸 것이 특징이다. MSG를 첨가하지 않고 나트륨을 일반 성인식 대비 20% 이상 줄였다. 푸디버디 라면의 경우 총 나트륨이 1080㎎ 정도로, 기존 라면의 나트륨 수치(1640㎎)의 3분의2 수준이다. 개발에 참여한 김민선 영양학 박사는 “발육이 왕성한 어린이들에게는 소금과 설탕맛으로 맛을 내거나 배만 불리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맛을 내고 영양을 골고루 갖춘 음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아토피로 고생하는 딸을 기른 경험을 살려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그는 “면을 먹으면 볼이 빨개지는 증상이 나타났던 넷째 아이와 라면을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며 “아이들에게 마음 놓고 먹일 수 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자연 식재료로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식사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놀이 요소도 가미했다. 동물 캐릭터 스티커를 동봉하거나 치킨 너겟을 숫자 모양으로 만들었다. ‘팝콘 치킨’은 ‘마법 가루’를 넣고 흔들어 먹도록 고안했다.

푸디버디 라면 한 봉지 가격은 1700원으로 책정됐다. 한 봉지에 950원인 농심 신라면과 비교하면 다소 비싼 가격이다. 김 회장은 “자연의 식재료로 맛을 내려면 비용이 올라가지만, 아이들이 영양이 충분한 진정한 ‘식품’을 먹을 때가 됐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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