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관광단지’ ‘전남도청 복원’… 광주, 대형 현안 잇단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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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그동안 제자리에 머물던 굵직한 시정 현안을 잇달아 매듭짓고 있다.
첨예한 쟁점을 뚫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신세계 측의 사업계획서에 대한 분석을 거쳐 60일간 구체적 협상을 진행한 뒤 법적 구속력이 수반되는 사업협약 체결 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를 포함한 관광단지 착공은 2025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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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휴양·오락·공공편익시설 확대
풍암호수공원·중앙공원도 합의
광주시가 그동안 제자리에 머물던 굵직한 시정 현안을 잇달아 매듭짓고 있다. 첨예한 쟁점을 뚫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년 가까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계획이 일부 공개됐다.
‘숲·빛·별·삶’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가 될 어등산 자락에 숲&힐링, 빛&여가, 별&체험, 삶&머무름 4가지 주제를 설정하고 6개의 공간구성을 통해 체류형 복합 관광단지를 완성한다는 내용이다.
광주에만 없던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상가시설 지구는 지난해 최초 제안한 14만3951㎡(4만3545평)에 비해 20% 줄인 11만5800㎡(3만5029평) 규모다.
반면 휴양·오락·공공편익시설은 애초 15만1695㎡(4만5888평)에서 20% 확대한 18만191㎡(5만4508평)를 제시했다. 숙박시설은 270객실 콘도와 레지던스 780실을 둔다.
사업협약이행 보증금은 총사업비 1조2493억원에서 토지와 상가를 제외한 금액의 10% 수준인 635억원으로 산정했다. 지역상생 차원에서 유원지 부지에는 가칭 ‘별꿈도서관’을 건립해 기부한다.
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신세계 측의 사업계획서에 대한 분석을 거쳐 60일간 구체적 협상을 진행한 뒤 법적 구속력이 수반되는 사업협약 체결 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광주’를 포함한 관광단지 착공은 2025년 이뤄진다.
1년 넘게 ‘원형 보존’과 ‘부분 매입’ 등을 놓고 시와 주민협의체 등이 갈등을 벌여온 풍암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개발사업도 우여곡절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주민협의체는 31일 전체 회의를 열고 호수면적은 그대로 유지하되 수심을 1.5m로 낮추고 자연정화 방식으로 3급수 이상 수질을 유지한다는 시의 수질 개선 방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호수공원 한쪽에 공원개발 재원 충당을 위해 건립하는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민간아파트 건립도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도 일부 건물이 철거된 지 10년 만인 지난달 30일 착공식을 개최했다. 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495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옛 도청 본관 등 6개 동 중 4개 건물을 국민화합의 장소로 원형 복원한다. 도청 별관과 경찰국 본관은 구조 안전성 등을 감안해 부분 복원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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